제목이 좀 이상하네요 ㅎㅎ

이번 보강작업을 하다가 저를 당혹케 하는 키보드가 있어
잡아볼려다 시간 관계상 그냥 배송해 드린 분이 있습니다.

스페이스바의 바닥치는 음 뒤에 텅하고 빈듯한 울림 소리가 발생 하였는데
썩 유쾌하지 않고 특히 타이핑시 리듬감을 해치게 되어
이놈을 어떻게 잡아볼까 궁리하다가 궁여지책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썼습니다.

사진과 같이 스페이스바의 키캡 중앙 십자구멍에 충진재를 넣어
보완하는 방법인데
자그만한 충진재의 재료는 장판입니다.
키캡 홀에 조그만한 저놈들을 지그재그 형식으로 양을 늘려가며
넣어 주는 거죠.
꺼낼때는 바늘로 살살 꺼내면 됩니다. 지그재그로 넣었으니 잘 빠질 껍니다. ^-^


이걸 넣어주게 되면 스위치내의 슬라이더가 바닥을 치고 다시
스위치 상부하우징 윗 부분과 충돌할 때 나는 음을 감쇄시켜 줍니다.

스테빌라이저가 일정 한도까지 땡겨주는 상태서
스위치가 바닥을 치고 올라올때 충진재의 양만큼 슬라이더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게끔,,
즉, 스테빌라이저와 양쪽의 십자홀은 딱 밀착이 되고 중앙 스위치랑 결합이 되는 십자홀은
약간의 유격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

키캡홀의 깊이가 슬라이더의 십자부분의 높이보다 높으므로 미세 조정해가면서
원하는 음을 찾아 가셔야 합니다.
소음을 완전히 없앨려고 하지 마시고, 적당하게 하셔야 좋습니다.
너무 많은 충진재를 넣어 스위치를 깊게 만든다면
스트록이 짧아져 매우 이상한 키감을 갖게 되며 키캡의 좌우측이 불안정해집니다.

또 한가지 주의할점은 키캡의 양쪽이 스테빌라이저에 꽉 고정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이부분을 고정 할 수 있도록 랩을 이용해 꽉 조여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우측 사진을 보시면 키캡을 꼽은 상태서 스위치 슬라이더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키캡을 꼽은 상태서는 사진 촬영이 어려워 이쑤시게를 꼽아서 비교 촬영 하였습니다.
동그란 사진안의 스위치 모습이 개조후의 모습입니다.




잘만 하신다면 효과는 만족스럽습니다. ^-^
다만 문제가 있는 키보드에만 적용하셔야지 멀쩡한 스페이스바에 적용하시면 안됩니다.
키보드에 손상이 가지 않는 방법이니까 초보자도 쉽게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