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님의 하이프로 윤활을 복원하는 작업기 입니다.

윤활튜닝버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마음에 안들어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문제가 없는데 윤활을 하고 다시 오리지날을 그리워하는 분들에게는

다시 복원을 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죠^^

 

 

윤활 복원작업은 윤활작업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이도 저도 안되는 복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윤활 복원에 있어서 만큼은 정신이 많이 들어가야 됩니다.

 

 

더불어 잘못된 윤활이 어떤건지 이번 윤활작업기에서 그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겠네요.^^

최대한 사진으로도 감상이 될 수 있게 글은 줄이고 사진을 많이 첨부했습니다.

 

 

 

1. 윤활된 리얼포스 하이프로  

하이프로 안타까움이 있는 모델이긴 하지만 존재해줘서 고마운 모델이기도 하죠.^^

 

 

윤활된 하이프로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점검전에 타건영상 감상해보시죠.~ 

 

 

 

 

2. 하이프로 상태점검

(공포의 시작.ㅠ.ㅠ)

 

복원을 하기 전에 어느정도 복원이 될지 가늠하기 위해서 점검을하는데요

J님에게 사전에 익히 들어서 짐작은 했지만 실제로 본 윤활상태의 모습은 공포였습니다.ㅠ.ㅠ

 

잘 안보이시죠? 근접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문제점1.

 

 

음... 혹시나 윤활을 하실 분들을 위해서 미리 조언을 드리자면 지금 이 모습은

100% 잘못된 윤활의 예를 모범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윤활은 실린더하우징에

바를 필요가 없고 양도 이렇게 많이 바를 필요가 없습니다.ㅠ.ㅠ

 

 

윤활을 많이 바르면 더 좋아지나요??

크톡을 예로 들어서 설명을 드리자면

103버전은 액체 205버전은 고체성 윤활유입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자면 적정양이 있습니다.

많이 바른다고 더 좋은 키감이거나 견고한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윤활은 바르는 포인트 구간이 있습니다.

실린더에 발라야지 실린더하우징에 바르는게 아닙니다.ㅠ.ㅠ

 

 

문제점2.

위 사진처럼 윤활을 많이 바르게 되면 어떤 문제점이 나오는지

이번 모델에서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는데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키캡에 영향을 묻게 되고

문제점3.

음... 당연한 모습입니다. 윤활을 너무 많이 바르게 되면 고무돔까지 침투하게 되죠.

지금은 초기단계의 윤활이라 별 티가 안나지만 크톡은 2년후부터 변질이 됩니다.

2년뒤에 쩍쩍~ 무딘 키감을 느끼시게 될거에요.

 

 

문제점4.

근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근접사진이 좀 흐릿하게 나왔네요.

네 그래도 짐작은 하시겠지마 PCB판에 윤활이 송송~ 맺혀있습니다.

나중에 키가 안먹힌다고 하거나 작동이 안된다고 하면 할 말 없는 부분입니다. ㅠ.ㅍ

 

 

문제점5.

여기서 끝날거라고 생각하시면 아니되옵니다.~

 

흔이 간이윤활이라고 하죠? 스위치를 분해하지 않고 바로 윤활을 하는.

그렇습니다. 보강판에 묻게 되죠. 덕분에 스위치분리는 쉽게 했네요.^^

하지만 이 상태로 보강판에 윤활을 묻힌 상태로 변색없이 갈거라고 생각하시면 아니되옵니다.

 

 

문제점6.
그래도 원래 키감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가장 핵심적인 부품을 봐야 되겠죠.?

스위치는 분리하는과정에서 장갑을 몇번이나 바꿧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직접 만져본 제 느낌은 그냥 윤활바다에 스위치를 담궈서 뺀 느낌? 입니다.

 

 

 

 

 

2. 복원작업.

복원작업은 스킬이 아니아 정성인거 같습니다.ㅠ.ㅠ

 

1. 단계

먼저 키캡부터 정리하죠.

 

 

 

 

 

2. 단계

키캡이 자연건조 되는 동안

보강판이나 고무돔을 작업해야되는데

음...아직까지는 제가 고무돔이나 보강판을 완벽복원하지는 못합니다.

보강판이나 고무돔은 일단 물이 묻게 되면 변질의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민감한 리얼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정성스럽게 닦는 일 밖에 없습니다.ㅠ.ㅠ

물론 처음부터 윤활이 보강판이나 고무돔에 안 묻게 작업하는게 제일 중요하지만요..

 

이 처럼 이미 변질의 증조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네요. 이미 상처입은 고무돔에

세척이나 하든 원래상태로 복원되지 않습니다. ㅠ.ㅠ

 

 

제가 그나마 해줄수 있는건 고무돔이 숨좀 쉴 수 있게 자연건조정도 입니다.

 

 

문제가 있는 보강판도 물세척은 안됩니다. 물론 코팅이 되어 있긴 하지만

사각형 안쪽내부는 코팅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물세처가면 녹이 더 빨리 쓸겠죠.ㅠ.ㅠ

 

최대한 많이 닦아 내 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보여도 이 보강판 윤활 닦아 내기 작업만 30분은 넘게 걸린 작업입니다.ㅠ.ㅠ

 

 

 

3단계 스위치 작업

제일 중요한 부분이군요.

스위치만큼은 키감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윤활을 제거해서 키감만큼은 오리지날로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1차 세척

워낙 윤활이 많이 묻어 있어서 1차로 큰 덩어리들을 떼어 내겠습니다.

 틀니세척에 쓰이는 폴리던트입니다.

 

 

윤활 덩어리들이 슬슬 올리오네요.^^

 

 

욕실에서 치솔로 좀 더 윤활을 날려 버리면 좋겠죠.

 

 

2, 단계 밀가루 신공~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폴리던트는 그저 입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잘 보이실지 모르시겠지만 1차 세척후 실린더 상태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찐득한 부분도 보이시죠?

 

 

이제는 본게임에 넘어가서 고체성 윤활을 80%정도 날려버릴려고 합니다.

재료는 밀가루 두컵+소금+식초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 밀가루는 기름?을 흡수는 역활도 합니다.

이 밀가루가 스위치와 실린더에 묻은 윤활을 최대한 많이 흡수해 줄 거예요.

 

조금 걸죽하게 해주세요~

 

 

 

이렇게 쟁겨두고 30분정도? 숙성이 시켜보겠습니다.

 

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욕실로 가서 세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말한 정성은 어기서부터 시작입니다.ㅠ.ㅠ

실린더하우징이나 실린더를  거의 하나하나씩 칫솔로 벗겨내야 하니깐요.ㅠ.ㅠ

 

헬구는 것도 잘 해야죠~ ^^

 

 

4.단계.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제가 제거작업할때 왠만하면 맨손으로 하거든요. 그 이유가 스위치를 만져보면 이게 윤활이 제거 되었는지

아직 좀 남아 있는지 손에 감촉이 말해줘요.

밀가루 세척방법도 많이 효과를 봤지만 어딘지 모를 감촉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더라구요.

 

할 수 없이 예전에 사용했던 세척방법을 추가해야 했습니다. ㅠ.ㅠ

아직 뭔가 남아 있을 윤활에 대비해서 세제버전으로 작업을 또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의 뽀드득 소리날만큼  이제 작업이 끝났다고 머리속에서 말해주고 있더라구요.

 

 

5.단계.

그런데 전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위의 점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보통의 윤활된 양이 아니라.

더욱 확실히 죽이자는 결심을 하게됩니다. ㅡ.ㅡ

 

고전적인 방법이긴 하나

 

 

치약이 많이 썼네요.^^:"

이번일로 " 아~ 치약을 손에 오래 묵히게 되면 시원해 지는구나..알아버렸네요.ㅠ.ㅠ"

 

 

 

 

6.단계 마무리 세척

앞서 밀가루. 세제. 치약의 방법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사실 이들 한 가지 한 가지 방법들은 독립적으로 써도 왠만한 키보드가 청소가 제대로 될 방법인데

한번에 3가지 다 써본건 저도 이번이 처음이네요.^^:"

그래서 이제 혹시 묵어져 있는 치약이나 세제들이 있을까 염려되서 치석제로 마감을 합니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치약분비물이 올라오긴하네요.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세척도 꾀 오랫동안 했는거 같네요. ^^

 

 

7.건조작업 및 수작업

 

큰 물기들을 대충 면봉이나 화장용 티슈로 훔치고

자연건조로 넘어가죠.

 

 

물기를 다 날려 버려야 하기 때문에 꾀 오랫동안 건조시켜야 합니다.

 

 

 

8단계. 조립 및 정리

 

 

조립

 

 

아참 고무돔 정열은 기준을 어디 잡느냐면

요 나사 구멍을 기준으로 잡고 정열해주시면 되요. 지금 왼쪽으로 쏠린거 보이시나요?

이 구멍이 정중앙에 오도록 하면 되요. 간혹 20구짜리 고무돔 2장을 서로 경계면을 붙여야

바로 넣는거처럼 생각하시는데 그렇게 정열하면 고무돔사이는 깔끔해 보이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삐뚤어진 상태가 됩니다.^^

 

 

 

음....역시 정성 들인 만큼 잘 복원되었네요.^^

 

마지막으로 복원된 타건영상입니다.

  

 

 

 같은 환경 같은 카메라로 예전에 찍은 하이프로 화이트입니다. 한번 비교해 보세요~ ^^

 

 

써비스~~

하이프로 87키 버전입니다. 45균등

 

 

 

55G의 하이프로 키캡에서 타건영상입니다. ~^^

 

 

끝 맺음.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린 작업이었지만 조금만 더 늦게 제 손에 떨어졌다면 위험할뻔했었습니다.

다행히 윤활한지 얼마되지 않는 상태에서 복원작업이라 오리지날키감이 나오게 작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J님에게 오늘 보내드리도록하겠습니다. 처음 느꼈던 하이프로 오리지날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