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바의 경우 스테빌 구멍이 다른 키캡들의 경우 호환성에 문제가 있어서 고생하시는 회원 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중에 하나구요...ㅜ


특히나 레오폴드 700r의 경우, 개인적으로 동 가격대의 키보드 중 키캡의 퀄리티는 매우 좋은편이라 생각하는데 호환성이 참 아쉽더라구요.


키캡 뒷면의 십자형 기둥들을 자르고 붙이는 방법으로 키캡을 '개조'하시는 분들도 종종 보았으나, 키캡 날려먹을까 겁이 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시도해보지는 않았습니다.


30초만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준비물 : 블루텍


이게 뭐냐면요...

포스트잇처럼 사용 가능한 찰흙입니다. 

고무찱흙이랑 비슷한데요, 깔끔하게 떨어지고 손이나 웬만한 곳에 묻어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웬만하면 잘 안굳습니다. 



bluet.jpg blue.jpg

이렇게 생겼고 국내에서도 요즘은 오픈마켓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쓰다보면 여기저기 유용하게 쓰입니다.ㅎㅎ


아무튼 이걸, 

P1090364.jpg


이렇게 스테빌쪽 스위치(??)위에 적당량을 붙입니다. (십자부위에 붙고 스위치하우징 부위에는 붙지 않게 해야겠죠?)


그리고 스페이스바를 가운데 스위치 구멍에 맞게 잘 꽂고 양쪽을 한번 지그시 눌러주면, 


P1090366.jpg P1090367.jpg



사진상으로 잘 보이지는 않는데 키캡의 안쪽 바닥면과 스테빌스위치가 잘 체결이 됩니다. 


키감은요? 그냥 제대로 맞는 기둥에 꽂은 스페이스바와 전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 (제가 좀 둔감하긴 하지만..)

지속 시간? 한달 이상 이렇게 사용중인데 떨어진다거나 하진 않습니다.ㅎ


키캡/스위치 손상? 분해해서 블루택만 떼어내면 흔적도 남지 않습니다.ㅎㅎ



생각해보니 꼭 블루텍이 아니더라도 일반 고무찰흙도 가능할 것 같네요. (묻어나거나 굳어버리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ㅎ)



이쯤에서 갑자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