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 테크
요즘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릎위에 놓고 사용하면 어깨도 편안하고 해서 좋아요.
(사실은 기계식 키보드 및 리얼이를 이삿짐에 싸버리는 바람에.. ㅠㅠ 외장 모니터도 다 보내버렸고.. ㅠㅠ)
이 키보드가 좋은데 통울림이 좀 있습니다.
키보드 자체는 노트북 키보드와 매우 유사한 부품을 사용하는데 노트북의 경우 키보드 밑이 차 있고
이 키보드는 비어있어서 아마도 통울림이 일어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분해를 해봤습니다.
보이는 나사만 풀어서는 안되더군요. ㅠㅠ 레이블를 절개하고 나사 두개를 추가적으로 풀어줘야합니다.
그리고 나서도 또 난관이 있습니다. TP 답게 플라스틱 탭으로 결합이 되어있더군요.
(하단 부분만 빼고 가장 자리에 다 탭으로 상판과 하판이 고정됩니다..)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를 들이 밀어서 탭을 들어올려서 분해합니다.
신용 카드 두개를 겹쳐서 틈사이로 집어넣고 힘겹게 벌리면 탭이 분리됩니다.
분해를 하고 나면 넌슬립 패드를 깔아줍니다. 저는 두겹깔았어요. 기둥 부분은 오려줘야합니다.
이 넌슬립 패드는 우레탄 폼이라고 알고 있는데 페인트 및 접착제와 반응합니다. 사용에 주의를 요해요. 특히 해피해킹 먹색과 함께
사용시에는 조심해주세요. http://www.kbdmania.net/xe/3590725 제 해피에 상처를 남긴 넌슬립패드이지만
일단 통울림이 싫으므로 그냥 사용합니다. ^^
몇개월 있다가 한번 열어보죠 뭐. 저기 팜레스트 부위에도 채워넣었다가 땀이 나는 것 같아서 뺐습니다. 통울림의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키보드 재 결합시 저 우레탄 폼이 키보드 판을 살짝 눌러줘서 그런지 단단한 느낌입니다. 만족합니다. ^^
추가:
이 키보드는 다른 TP의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물을 엎지르면 배수구 따라서 물이 졸졸 나오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넌슬립패드를 깔아넣으면 배수구가 막힙니다. ^^;;
제 경우에도 해피해킹에 살짝 달라 붙더군요. 일단 먹색 해피해킹은 페인트가 칠해있어서 달라 붙은 것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넌슬립패드는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적혀있습니다.
Not for use on lacquered or urethane surfaces. Finish damage may occur.
라커칠되어있는 표면이나 우레탄 코팅이 되어있는 곳에는 쓰지 말라는 말인 것 같은데요. 해피해킹에 라커처리가 되어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죠 일반적인 ABS 플라스틱에 악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 저곳에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달라붙은 경우는 해피해킹의 경우 밖에 없었거든요.
우리 어렸을 적 지우개를 보면 어떤 지우개는 플라스틱 붙은 채로 오래 놔두면 달라 붙고는 했는데 이 넌슬립패드도 종류마다 약간씩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코스모스인가 하는 지우개는 플라스틱 자에 잘 달라붙었죠. 반면 제도용 제품이나 프리미엄급 제품은 문제가 적었습니다.
조금 연관된 이야기로 접착제도 안정된 접착물질을 사용하느냐 불안정한 물질을 사용하느냐 제품마다 많이 다릅니다. 어떤 셀로판 테이프는 오래놔두면 끈적이는가하면 어떤 테이프는 비교적 깔끔하게 떨어지죠. 제 경험상 3M에서 나온 테이프가 가장 문제가 적었습니다. 업계 1위니 그럴만도 하겠죠. 그래서 저는 3M 제품을 좋아합니다. 뭔 댓글이 산으로 산으로 가네요. ㅋㅋㅋ
본론으로 돌아와서 개인적으로 옷이나 천을 댓대는 것 보다는 종이를 덧대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종이는 저렴하고 재단이 쉬우니까요. 저렇게 넌슬립패드를 잘라넣는 것도 나름 귀찮았는데 귀찮음이 한 단계 더해질 것 같으니 웬만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그냥 넌슬립패드 사용하지 않을까요? ^^
울트라나브 같은 씽크패드 키보드는 TP770, 600X 이후로 사용해 보질 못했네요. 구형 울트라나브 잠깐 두드려 본 것 빼고는...
아무래도 예전 같은 키감은 안 나온다는 얘기가 많아서 손이 안 가더라고요...
팬터그래프 방식이 그리워질 때도 있는데 소위 명품반열이라고 말 듣는 건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저렇게 통울림 개선하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키감이 좋다고 하는 것들은 러버돔 밑에 깔려있는 금속판에 구멍이 덜 난 것들이 많았습니다. 최근의 경량화 추세로 금속판에 구멍을 숭숭 내놓고 그리고 또 가격의 하향 평준화로 이전만큼 고급재료를 사용하지 않으니 키감은 어느정도 희생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빨콩(trackpoint)을 외부 키보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 수 많은 단점들을 무력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말이죠. 빨콩과 마우스 클릭버튼이 없었다면 외장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정도니까요. 키감은 사용자가 노력하면 어느정도 개선될 수 있고 키감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치다보면 또 적응이 되는 것이 사람이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사진의 울트라나브의 장점은
1. 빨콩 (간단한 포인팅 및 정교한 스크롤)
2. 마우스 버튼 (포인팅은 마우스로, 클릭은 왼손으로 하면 오른손이 한결 편합니다.)
3. 컴팩트한디자인 (노트북 가방에 같이 가지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4. 편집키배열 (다른 컴팩트 키보드와 편집키 배열이 다르죠. 이것과 비슷한 제품도 있지만..)
키보드 매니아로서 생각할 수 있는 단점은...
1. 역시 키감
2. 가격 (조금만 착했으면.. 요즘에는 그래도 많이 내려갔는데 이전 IBM 시절에는 자비가 없었습니다.)
키보드를 무릎 위에 놓고 쓰면 정말 어깨 근육에 긴장이 풀리면서 정말 편안한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일반 키보드를 무릎 위에 놓고 쓰면 마우스 클릭이라든가 혹은 마우스로 커서를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마우스로 손을 움직여야 하는 것이 상당히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작업 집중력을 분산시켜 효율성을 떨어뜨리죠. 그래서 저 역시도 울트라나브 신형과 구형 모두 보유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저는 키보드를 책상 위에서 이곳 저곳으로 자주 옮기면서 사용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하다가 일어나거나 다리를 움직이는 경우 케이블이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무선 방식이 채용된 울트라나브가 출시되길 손꼽아 기다렸는데 마침 출시되었죠 ㅋ
키감은....별로 할 말이 없네요....^^;;
빨콩은 정말 너무 좋아요 ㅎ
안녕하세요? ^^ 흔히 사용하는 우레탄 폼 재질?의 넌슬립 패드는 얼마간 사용하니 ABS 플라스틱 하우징에 달라붙어 버리던데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신가요? 마치 스티로폼이 열에 달라붙은 것처럼 되더군요. 천재질의 마우스패드는 어떨지 생각중입니다
(고무 부분은 플라스틱에 엉겨붙을것 같은데...) 아니면 그냥 버리는 옷이나 천 잘라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