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106 키보드를 이용하여 아론 세이버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가장 먼저 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하여 몇 가지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제가 동호회를 통해 처음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자료와 정보를 공유 받은 데 보답하는 마음으로 제가 찾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글 을 씁니다.

두 번째, 저는 글을 잘 못씁니다. 그래서 이 단점을 좀더 보안하기 위해서 매일 일기를 쓰거나 책을 읽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생각 해 낸 것이 다른 분들에게 좀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적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세 번째, 무엇보다도 얼마 전에 제가 만든 구갈축 A.87을 사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

 

자 이제 본격적으로 아론 세이버 제작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풀배열의 아론을 이용해서 세이버를 만드는 방법으로는 대략 두 가지 정도 방법이 생각 났습니다.

기성 제품을 세이버로 만드는데 가장 많이 하시는 썰어표 세이버 즉 하우징을 톱으로 잘라 세이버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의 단점은 아무래도 하우징을 깔끔하게 썰고 마무리 하는데 힘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하우징을 설계하여 아크릴로 제작하고 안에 있는 보드는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 입니다. 이는 하우징을 깔끔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하지만 하우징을 직접 설계해야 하며 하우징을 가공하는데 약 3-4만원 정도 돈이 들어간다는 어마어마한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깔끔하게 하우징을 절단할 자신도 없고 설계에대한 경험과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자신감도 있었기 때문에 후자의 방법을 선택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커스텀 키보드의 기본은 뭐다? 디솔더링이다!! 라는 슬로건을 되세기며 저는 망설임 없이 스위치 디솔더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하고 보니 사진이 없더군요…. 죄송합니다.ㅎㅎ 다들 디솔더링 하는 법 아시죠?? 역시 듣던데로 아론은 알프스 유사 축으로 핀이 휘어 있는게 많더군요. 그래서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들 보다 뽑기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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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다 뽑고 나면 기판과 검정색 플라스틱 보강판이 분리 됩니다. 그러면 보강판과 기판의 텐키 부분을 잘라 주어야 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커터칼을 이용하여 기판을 잘랐는데요. 여러분들은 아크릴칼을 구입해서 잘라주세요. ㅎㅎ 여러분 아크릴칼 꼭!! 사세요!! 두번사세요!! 세번사세요!! 아크릴칼을 쓰고 저는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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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과 보강판을 자르고 나면 위의 사진과 같이 다시 끼워 주고 스위치를 납땜 합니다. 사실 앞에서 했던 디솔더링 작업이 귀찮으시면 바로 기판과 보강판을 절단해 주시면 됩니다. 근데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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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스위치 납땜도 모두 다 했겠다 이제 남은 것은 기판 절단으로 생긴 스위치 플로팅을 잡아주는 일입니다. 저는 기존 컨트롤러를 이용하고 와이어링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테스터기로 찍어보면서 와이어링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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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링이 끝나면 이제 남은 것은 하우징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하우징은 오토캐드를 이용하여 디자인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오토캐드를 사용하느라 단축키를 까먹어서 초반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모두 설계하고 나니 이 설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찾아 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보강판이 하우징과 따로 놀기 때문에 하우징 안에서 보강판이 따로 노는 문제가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기판 아래와 기판 위에 범폰을 대서 문제를 해결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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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되어온 하우징을 이용하여 조립한 아론 세이버 입니다. 기존의 케이블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사실 가장 위에 상판은 검정 아스텔로 제작 하였는데 설계 미스가 있어 장착하지 못하였습니다. ㅜㅜ 아래는 완성 사진 몇 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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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폰은 다 있는 다있어에서 구입해서 붙였습니다. 비록 퀄리티는 그렇게 좋지 못하지만 저렴해서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