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 테크
키보드매이나에 가입한지 몇일 뿐이 안된 뉴비입니다.
가입 전부터 대구촌놈님의 튜닝들을 보면서 참으로 감동하던 저였습니다.
그리하여 키보드매니아에 가입도하고 대구촌놈님께 쪽지도 드려보며 튜닝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덴탈밴드로 하고싶었으나 알아보니 해외구매를 해야 했기때문에 한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실로콘 오링을 구매 했습니다.(밑에 링드 넣어요. / AN-008 : 내경-4.47, 두께-1.78)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772889215&GoodsSale=Y&jaehuid=200001169&NaPm=ct%3Diwr0hba0%7Cci%3D87c4ce92908173cd209a450eb1deffc2051e6f56%7Ctr%3Dsls%7Csn%3D24%7Chk%3Ddf54508d027fcf2d741a91365ebbc00de54c8e4d
오링이 배송온 날 부직포를 사려 했지만, 하필 배송온 날 저녁약속이 있어 문방구를 못가 흠음재 작업할 부직포를 사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대체품으로 치킨타올 한칸한칸 뜯어 4장을 겹쳤습니다.(추후 부직포로 바꾸려합니다.)
스테빌소음은 튜브링을 구하지못해 흔히 배관시공할때 나사처럼 돌려끼우는 곳에 감는 흰색테입(접착력은 따로없는)을 감았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제가 작업방법 이야기고요.
이 밑에 부터가 작업하며 발생했던 이야기들입니다.
(11시 부터 시작된 작업에 사진찍을 정신이 없어서 찍어둔게 없내요ㅠ)
우선 분해하는 것까지는 잘 하였습니다.(하지만 고무패드를 때어둘때는 지래 조립하는 것이 어렵겠군아 예상되더군요)
슬라이더를 뺄때부터가 아리까리 하더라고요. 그냥 밀면되겠지 싶어 일자도라이버처음 되있는 부분을 손톱으로 누르니 빠지더라고요.
(툭-하면서요)
오링까진 잘 끼웟습니다.
하지만 끼워서 다시 조립한것과 끼우지 않고 조립하고 슬라이더가 위로 나오는 높이를 비교해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문제는 오링의 두께였습니다. 대구촌놈님께서 고무줄을 왜 반으로 갈르셨는지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제가산 오링은 줄 자체가 원으로 되어있어서 반으로 잘라도 반원으로 되어서 평평해진 쪽이 벽에 붙으며 높이는 그대로 였습니다. (여기서는 대구촌놈님이 쓰시는 덴탈밴드가 훨씬 좋겠군아 싶은 생각이 났습니다. 고무줄의 줄모양이 사각형이기 때문에 말이죠.) 저 위에 링크를 달며 보니 차라리 줄오링을 사서 원하던 높이로 자체 컷팅을 했으면 더 좋을 걸 하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줄오링 링크-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758505417 )
오링 두께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바로 고무패드를 올릴때도 힘들게 했습니다.
다른 링으로 작업을 해보진 않아 잘은 모르지만 오링을 끼우지 않는다면 슬라이더판에 고무패드를 올렸을때 홈에 맞게 놓아주면 됩니다. 하지만 오링을 끼우고 나서는 슬라이더가 끝까지 올라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무판이 뜨게되 눈대중으로 자리를 잘 맞춰야 했습니다.(시간이 새벽으로 진입하며 눈이 핑핑 돌더군요ㅋㅋ)
작업의 어려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살짝 뜬 고무판이 움직일세라 조심스레 회로판을 올리고 나사를 조이고 혹시 몰라 조립은 다 하지 않고 선을 연결해 타이핑을 해보자
'ㅗ'와 '5'가 무한정 눌러지는 것이었습니다.....처음엔 고무판을 제대로 올리지 못해 회로와 잘 안맞아 그런줄 알고 2~3번을 재배치하고 조립하고를 반복했지만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혹시 하는 마음으로 슬라이더를 봣습니다....예상하셨나요?? 끝까지 내렸던 오링이 말려있던 방향으로 다시 올라가 버린겁니다.
(여기서 다시 실리콘 오링의 단점이 ㅠㅠㅠ) 그래서 가뜩이나 낮아진 슬라이더가 더 낮아져 타이핑이 무한정 됫던겁니다.
다행히 해결하고 키친타올을 지그제그로 겹쳐 대구촌놈님 께서 구멍을 뚫으라는 곳은 윗라인을 아주 잘라버리고 다운데 사각형을 뚫고 조립하였습니다.
여기서의 문제는 밑에 사진을 보시면 나서1과 나사3 밑쪽에 보이는 키보드 높이홈이 문제였습니다.조립하니 나사쪽이 많이 뜨더라고요...그래서 저 홈까지 잘라내야 했습니다.
(자료출처-http://www.kbdmania.net/xe/index.php?mid=tipandtech&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B%8C%80%EA%B5%AC%EC%B4%8C%EB%86%88&document_srl=9091473 )
그리고 끝내 조립이 끝났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시에 시작한 작업이 혼자 시행차고를 격으로 끝내니 새벽 2시10분이 되어버리더군요....
소음처리는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타입-S도있지만 전 튜닝 프로2가 더 좋다는 생각이...)
하지만 다른 글에서도 볼 수 있듯 키감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산 오링의 두께가 두꺼워서 그런지 키가 눌리는 깊이가 생각보다 짧아 졌습니다.(뭔가 강제로 구름타법을 쓰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하지만 다시 분해하고 싶지도 않고ㅠㅠ 지금도 나름 괜찮다 생각해 만족하며 쓰려합니다.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동영상도 올려보겠습니다.(찍었던 동영상이 가로로 찍혀서 ㅠ 바로 못올림에 아쉬움이....)
제가 어줍잖게 지식을 쌓고 시작한 튜닝인만큼 시행차고가 있어 혹시 그런 분들이 생길까 글을 올려봅니다.
사진이 없어 지루하셨을 탠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작업전엔 스프링 소리에대해서 자세히 들어본건 아닌데
오링작업을 하면서 생긴 건지
숫자 '5'인지 'T'인가랑 스페이스파에서 다소 스프링 소리가 나더라고요
리버돔이 회로판에 밀착이 덜 되어서 그런건지 어떤지 잘은 모르겠지만
오링튜닝을 하면서 생긴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스프링 소리는 정~말 새벽에 혼자있는 방에서 타이핑을 하지 않는 이상 듣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아니지만 크톡을 좀 발라볼 생각입니다.
리버돔도 좀 깨끗이 해볼까도 하고요.(작업하는 중에 먼지도 좀 뭍었을 것이고 해서요.)
결론은, 악영향 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영향정도는 있다~ 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P.S : 프로2의 타건 소리가 조용해 졌으면 하거나 그럴 필요성이 있다면 권장하지만 딱히 불편함이 없다면 그냥 두는게 어떨지 싶습니다.(솔직히 저는 타입-s보다 프로2 오링튜닝한게 더 좋긴 합니다. 그래서 타입s 재정난으로 팔 생각을 하고있죠ㅋㅋㅋ)
시작 하신 것 부터가 대단하십니다. 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시작도 못하니까요. 고생기(?) 잘 읽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