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처럼 왼쪽의 클릭감을 주는 판스프링과, 오른쪽의 전기적 스위치 역할을 하는 판스프링을
슬라이드가 사선으로 밀고 내려오면서, 불협적 소음과 푸석거리는 마찰을 만듭니다.
이곳에도 윤활제의 작용이 있어야, 키감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데,
하우징과 슬라이더만의 윤활만으로는 성능 개선이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특히, 스위치를 분해하여, 슬라이더의 옆면 전체에 윤활제를 바르지 않고
겉에 보이는 슬라이더의 윗부분만 윤활제를 묻혀서는
전체 작업했을 경우의 20%의 효과도 못 보았습니다.

확장1 같은 경우는 분명히 표면에 확스 같은 것이 발라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확장2는 표면처리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렌지 슬라이더의 윤활제를 기계로 분무해 코팅했으리라 예상이 되는데
확장2는 옆구리의 고무댐퍼 때문에 윤활제를 뿌리지 못했거나, 안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원가 절감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분해해보면 제품 생산 원가는 확장2에 더 들어가 보입니다.
특히 무소음을 위한 고무 댐퍼와, 높이 조절 뒷다리..

확장1도 사용량이 많은 것은, 마찰부분에 스크래치가 많이 보이는데,
그런상태에서는 윤활제 재 처리 후에도 성능 향상이 크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확장2나 요즘 나오는 알프스 스위치들을 새거라도 미리 윤활제 처리를
해주어야, 부드러운 키감의 물리적 수명이 오래가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 DJ.HAN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3-08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