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땜질은 몇년전에 오디오쪽에 관심이 있을때 처음 해보고는
이번이 두번째 큰 노가다였군요.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시는 Mosfet 60W 앰프를
몇달동안 삽질해서 만든 이후로 나름대로는 큰 프로젝트를 한 셈입니다.

글 솜씨가 없는 관계로 간단히 사진과 함께 제작 과정 올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함부로 할 짓이 못되지만,
저처럼 호기심 많으신 분은 짬짬이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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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T35 회로부입니다.
보시다시피 저항 하나, 콘덴서 3개, 커넥터, LED 세개밖에 없습니다.
국민키보드라고들 하더군요.
이놈을 선택한 것도 그만큼 구하기 쉽기 때문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버려져 있던 걸 요놈과 케이블만 챙겨왔습니다.
다행히도 DT35의 메인칩이 확장2의 것과 모양이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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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하기전의 확장2 메인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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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35의 부품을 이식한 모습입니다.
스위치는 편의상 전부 분리하였습니다.
분리 안하고도 작업이 될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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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 회로부 와이어링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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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다시 심었습니다.
확장2에 있던 부품들은 되도록 다 제거하였구요,
LED는 원래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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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링 한 모습니다.
처음이다보니 정리가 안되어 있습니다.
다시한다해도 잘 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이 안들지만....
머 작동만 정상적으로 된다면야... -.-
파란색 선은 회로쪽이고,
흰색과 검정을 스위치의 두 다리에 각각 연결이 되도록 했습니다.
땜질은 다리에 직접한 곳도 있고 배선을 긁어서 한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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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까지 연결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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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에 넣고서 다시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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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까지 끼워서 마무리 샷....

사실 스위치가 모자라서 아론 짜가 클릭 스위치 3개를
비교적 사용이 덜한 곳에 채웠습니다.
나중을 위해 분리도 쉽게 해두었구요.
그래도 하나가 모자라서 오른쪽 맨위 사용하지 않는 곳을 비웠습니다.

또, 스위치에도 전부 판스프림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리니어죠.

더구나 사진처럼 키캡이 완전하지 않습니다.
요전에 몇몇분에게 나눠드린 적이 있어서....
그때는 개조 생각이 없어서였는데... 후회 막급...

하지만, 키보드는 정상작동 합니다.
키 하나하나 확인을 했구요, 작업한 부분은 완전한 상태입니다.

며칠동안 고생했는데 실전에 쓰이지 못해 아쉽네요.
정들기 전에 방출모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