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용훈이라고 합니다.
키보드 매니아에 쓰는 첫 글이 이곳에 오게 되는군요 ^^;

Double Command 라는 프로그램은 제가 이번에 구글을 뒤지면서
새롭게 발견한 맥용 키 매핑 프로그램인데 나름대로 괜찮은 프로그램인 듯 합니다.
http://doublecommand.sourceforge.net 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고
Freeware 입니다.

HHK Pro 를 구입하기에 앞서서 과연 그 키보드 배열에 적응할 수 있을까
테스트 해보기 위하여서 사용하기 시작한 키맵 변경 프로그램입니다.
키맵을 마음껏 원하는대로 변경하기는 힘들지만, 왠만큼의 원하는 세팅들은
다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비교적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합니다.

스크린샷과 그림을 통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죠.

pb12inch.jpg

제가 사용하는 파워북 12인치 모델의 사진입니다.
키보드가 아주 전형적인 매킨토시 형태의 키보드 배치로 되어있습니다.
컨트롤 키 역시 좌측 하단의 옵션 좌측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우측 커맨드 키 바로 옆에는 옵션키가 아닌 엔터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좌측 최하단부의 컨트롤키는, 예전부터 그 위치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아무런 생각 없이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HHK Pro 키보드의 배열을 보면서, 컨트롤 키가 캡스락 키 위치에 가 있으면
오히려 새끼손가락의 피로함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커맨드 키 옆의 엔터키...
사실상 이 키는 거의 쓰지 않게 되더군요... 의도적으론 한번도 안써본거 같습니다.
다만 항상 아쉬웠던게 오른쪽 옵션키(Alt 키) 가 없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키 매핑 프로그램을 쓰면서 이 쓸모없는 엔터키도 옵션키로 매핑하기로 했습니다.

doublecommand.jpg

Double Command 라는 프로그램은 Preference Pane 으로 등록되어 들어갑니다.
위쪽 메뉴바의 애플메뉴를 누른 다음 System Preference 로 들어가시면
아래쪽의 Other 그룹에서 Double Command 프로그램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위의 세팅은 제가 사용하기 위한 세팅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캡스락을 Disable 시킨 다음에 그 키를 Control 키로 매핑했습니다.
그리고 스페이스 바 우측의 조그마한 Enter 키에는 Option 키를 할당했구요..

keymap.jpg

이런 키 배치가 나옵니다.
약 30분을 사용해 봤는데, 굉장히 편안해 진 듯한 느낌이네요...

위와 같은 옵션 외에도 Double Command 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세팅이 가능합니다.
특히 매킨토시에 윈도우즈용 키보드를 물려쓰는 경우 Command 키와 Option 키가 뒤바뀌는데
그 위치도 수정이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윈도우즈용으로 나오는 고급스런 키보드를 맥에 물려서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저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HHK Pro 의 키보드 배열을 테스트 해 보았으니,
안심하고 HHK Pro 를 구입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사용하고 싶었던 키보드는 토프레 리어포스였는데 그건 Cmd 키의 부재로 인하여
포기하고 HHK Pro 를 눈독들이게 되었네요... (같은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여서 눈독들이게 되었습니다~)
이미 눈에 들어온 이상 한번 큰맘먹고 구입해 볼 예정이랍니다 ^^;

이 글이 매킨토시 유저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