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팁&테크에는 처음 글 올려보는 미친엘프입니다.


무각 키캡은 깔끔한 것이 매력인데, 각인이 없어서 실사용 자체에 애로사항을 겪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각인의 적응 문제는 개개인마다 어느 정도까지 자판을 보지 않고 타자를 할 수 있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괄하여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분들은 국문 각인은 필요성을 못 느끼는 데에 반해, 어떤 분들은 영문 각인이 없는 것에는 쉽게 적응을 못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국문 각인과 영문 각인을 모두 필요로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숫자열의 사용과 특문 사용 때문에 무각 키캡 사용을 하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방출을 한다거나, 실사를 하기는 하되,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더군요.


그래서 정말정말 간단한 팁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팁은 숫자열의 사용을 조금이라도 덜 부담스럽게 하기 위한 팁입니다.


사실 숫자열과 특문은 어느 정도는 손에 익어야 합니다. 1 위에는 !가 붙어 있고, 2 위에는 @가 붙어 있고 하는 식은, 사실 모든 각인들이 다 그렇지만, 외우려고 외워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타자를 통해 체득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타자를 할 때에는 잘 치던 분들도 무각 키캡을 놓고 한 키를 찾으려고 하면 못 찾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스텝스컬처 2 방식을 채용한 키보드들은 열마다 키캡의 높이가 다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이 다른 키캡을 꽂을 수는 없지요. 하지만 숫자열은 그 키캡의 높이가 기능열(펑션열이라고 하는)의 키캡들과 같습니다. 둘을 바꿔 끼워도 큰 지장이 없지요. 그리고 기능열의 키캡들은 F1~F4까지는 흰색, F5~F8까지는 회색, F9~F`12까지는 다시 흰색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착안을 해서 기능열의 키캡을 숫자열에 꽂고 숫자열의 키캡을 기능열에 꽂으면, 1~4, 5~8, 9~0(그리고 -, =) 간에 대략적인 구분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사용을 하면 무각 키캡의 숫자열 적응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되지 않을까 해서 한 번 올려 봅니다.


실제 팁보다는 서론의 주절거림이 더 많은 간단한 팁이라서 좀 부끄럽네요.


즐 타건 생활 하세요.

profile

IBM Model M 1391401 : 희색 IBM 로고. 분리형 PS/2 컬드 케이블. 이중키캡. 주력.

IBM Model M 1391472 : 회색 IBM 로고. 일명 우주지킴이(Spacesaver).

IBM Model M 42H1292 : 회색 타원에 파란 IBM 로고, 일체형 PS/2 직선 케이블, 이중키캡, 스페어 키보드

IBM Model M2 1395300 : 뜻하지 않게 소장하게 된 녀석.

KMAC2 (Clear Switch) : 무보강 65 변백 차등.

Poker X (Black Switches) : 휴대용. 흑축.


Cherry G84-4700LPBUS-0 : 모드4, ML스위치,

Cherry G80-3700 : 모드4. 흑축.

Cherry G80-3000-LSMEU(Blue Switches) : 체리청축 풀배열은 클릭의 순정품의 느낌.

Cherry G80-8929LPBKO(Brown Switches) : 최고의 가성비 주옥션.

Cherry G80-8200LPBUS-2(Brown Switches) : 다수의 매크로 키, 구갈축.

Dolch : 구청축 보다는 하우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