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식왕입니다.

 

처음으로 팁&테크 글을 쓰게되네요^^

 

리뷰만 하다가 이렇게 팁&테크를 쓰려고 하니 좀 어색합니다.

 

이번에 소개 할 녀석은 바로 자작 팜레스트 입니다.

 

다들 키보드를 사랑하시다보니 팜레스트 한개씩들은 가지고 있을텐데요.

 

... 저는 그래도 무언가 내가 직접 만든 팜레스트를 써보는것이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직접 만들게 되었으며, 키보드매니아분들도

 

저처럼 직접만들고싶으신 분들이나 혹은 그런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다들 처음에는 이렇게 자작 팜레스트를 만드는것에 대하여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전혀 어려울것이 없으며

 

오히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 보다 가겨도 저렴하고 나에게 딱맞는

 

나만의 팜레스트가 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단 자작 팜레스트의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원목 구하기 입니다.

 

종류야 워낙 다양하고 저가부터 고가까지 많은 원목들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향이 좋은 히노끼(편백나무)와 보통 바닥으로 많이

 

사용하는 루나우드를 택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흑단으로 가고싶었으나 워낙 좋은 나무여서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도 까다로워서 그냥 편백나무를 택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값싼 스프러스보다는 애쉬(물푸레나무), 호두나무 등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실 팜레스트 정도의 규격은 가격차이도 많이 안날뿐더러

 

조각목재로 구하게 되면 많이 저렴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히노끼 2664+ 루나우드 2200(제단비포함) 에 배송비 2500

 

8604원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물론 철천지같은 곳에서 조각목재를 구매하는경우에는 훨씬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자기가 마음에 드는 곳에서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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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목재가 왔을때의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겉은 부드럽지만 까끌까끌한 느낌과 무언가 탁해보입니다^^;

 

하지만, 향만은 정말 일품입니다 !

 

하루정도 방안에 놔두었는데 정말 나무향에 취할뻔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팜레스트를 만들기위한 작업에 돌입하겠습니다.

 

첫번째 작업은 사포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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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포질을 위하여 사포를 구입합니다.

 

사포는 철물점이나 집앞 문방구에만 가도 판매를 하니 쉽게 구입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다이소에서도 팝니다.)

 

120, 320, 600, 800, 1000, 2000번 을 사용하였습니다.

 

사실 2000번은 필요없지만, 집에 프라모델용으로 사용하던것이 남아있어서 사용하였습니다^^


이놈들을 사포로 문질러주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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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반질반질하게 변하게 됩니다.

 

참고로 사포질은 낮은순번부터 높은순으로 하시면 되며, 꼭 ! 나무결을 따라 사포질을 해주셔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사포질을 하고도 더 질감이 안좋아질 수 있습니다.

 

사포로 이렇게 슥삭슥삭 문질러주어 일단 첫번째 작업은 완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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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질 후의 모습입니다.

 

처음보다 확실히 부드럽고 포근한 나무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그럼 이제 두번째 작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두번째 작업은 바로 기름칠입니다.

 

기름칠이 무어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나무는 아무래도 수분,습기에 취약하며 더 나아가 방부와 방충에도 굉장히 취약합니다.

 

그것을 막기 위하여 식물과 광물성 기름을 혼합하여 만든 도료의 일종입니다.

 

참고로 목재를 착색할때에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도료가 제가 사용할 오일스테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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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덱스 오일스테인과 바니쉬입니다.

 

바니쉬는 세번째 작업에 사용될 도료로 쉽게말해 니스입니다.

 

표면에 수지피막을 형성하여 광택을 내며, 습기를 방지합니다.

 

색상은 무광, 반광, 유광이 있으며, 저는 나무의 질감을 좀 더 표현하기 위해서

 

무광을 선택하였습니다.

 

좀 더 반질반질한것을 원하시면 유광을 택하면 좋을것같습니다.

 

오일스테인 또한 색상이 여러가지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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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굉장히 다양하며, 자신이 구매한 나무와 비슷한 색상으로 구매하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엔 오크색상을 구매하였습니다.

 

참고로 처음에는 다음에 칠할때를 대비하여 연한색부터 칠해주는것이 좋습니다.

 

연한색부터 칠해 사용하시다가 6개월이나 1년후 다시 칠할땐 좀 더 진한색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바르실때 주의하실점은 처음엔 지그재그로 ( / -> \  -> / ->  \ ) 칠해주시다가 마지막엔 붓자국이 남지않게


나무결을 따라 칠해주시면됩니다. 그리고 기포가 생길수 있으니 그 또한 생기지않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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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칠해주었으면 이렇게 말려줍니다.

 

보통 6시간정도 말리면 되고, 재도장후에는 12시간 입니다.

 

저는 총 2회에 걸쳐서 오일스테인을 발라주었습니다.

 

확실히 오일스테인을 바르고 나니 색상이 진해지고 나무의 표면이나 질감등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니쉬도 칠하여 줍니다.


바니쉬또한 오일스테인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칠하여 주시면 됩니다.


혹시 붓자국이 싫으신분들은 스펀지로 칠해주시면 좋습니다^^


저도 바니쉬는 스펀지로 칠하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퀵드라잉 바니쉬라 마르는데는 대략 4시간~5시간정도 되면 다 마르며,


800방 사포로 살짝 사포질을 해준뒤에 다시 재도장을 하여 총 2회 발라주었습니다.


오일스테인(오크색) 2회, 투명바니쉬(무광) 2회를 해주었습니다.


그럼 완성품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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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


마지막으로는 천으로 물을 살짝 먹인후 반들반들해지도록 닦아주었습니다.


그리고 팜레스트가 미끌어지지 않도록 다이소에서 산 글라스 스티커(1mm) 를 붙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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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군대를 붙여주었습니다.


위쪽 2군대만 붙여 살짝 경사지게 하고싶었지만 오히려 팜레가 들썩이게 되어 별로여서


4군대 다 붙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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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모습입니다.


자작으로 만들어서 훨씬 애정이 가고 관리에 정성을 다하게 되는 그런 마음입니다.


게다가 팜레스트가 2개이다보니 하나는 버려져있다시피 해져서... 친구에게 주던지 나눔을 하던지


해야할것같습니다^^


그럼 끝으로 팜레타건영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