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캡
안녕하세요~ 케레니스 입니다.
사무실에서는 넷피니티를 주력으로 쓰고 있고
집에서는 필코 마제스터치2 갈축을 주력으로 쓰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필코는 키캡이 ABS라서, 많이 쓰니까 상당히 번들거리기도 하고
좀 미끄러운 느낌도 있고 여튼 슬슬 질리고 있는 시기였는데,
과연 PBT로 바꾸면 어떤 느낌일까 항상 궁금했던 것도 있고해서
이번에 PBT 키캡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지라 타오바오 통해서 리얼포스 10주년 색상에 측각으로 구입했습니다.
만졌을때 촉감이 뭔가 까슬까슬한 느낌이 있는데 이게 PBT의 특징인건가요.
저는 텐키리스는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항상 풀배열만 사용하기에 키캡도 104키 풀세트로 주문했습니다.
키캡 리무버랑 청소 브러쉬도 들어있네요~ (사진엔 브러쉬가 안찍혔네요)
다 좋은데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사출 마감이랄까요.
끝 처리 마감이 고르지 못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끼우면 안보이는 부분이니까 크게 신경쓰이진 않네요.
(모니터 밝기 때문에 사진이 좀 뿌옇게 나왔네요)
교체 후 사진입니다. 끼우고 나니 새로운 키보드를 산 것 같은 느낌이라 좋네요~
(개인적으로 키캡 교환은 처음 해봅니다)
가장 중요한 키감의 변화는..
어떤분이 ABS 키캡이기에 필코 특유의 경쾌함을 느낄 수 있다 라고 하시던데,
그래서 그런지 키캡 교체 후 확실히 소리가 좀 더 다운톤으로 바뀌었네요.
그리고 그와 더불어 뭔가 키감도 살짝이지만 좀 더 정갈해진 느낌입니다.
기존 ABS 키캡이 뭔가 챙챙거리는 밝은 느낌이었다면,
PBT 키캡으로 바꾼 후에는 단정하고 차분해진 느낌이랄까요.
물론 생각만큼의 큰 변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축 자체가 변한 건 아니니까요~
저는 마음에 드네요. 특히 리얼포스 느낌의 색상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다시 원래의 키캡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키캡 하나에 느낌이 확 바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