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시판
파워 타이핑하지는 않아서 많이 닳지는 않았습니다. (ABS 재질인 스페이스바가 많이 닳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죠.)그리고 역시 승화 인쇄라 각인은 변하지 않았네요.
두번째 세번째 사진은 일부러 빛이 많이 반사되도록 사진을 찍었습니다.
위가 신동품, 아래가 5년 사용한 해피해킹입니다. 5년 사용한 놈은 감촉으로 키를 구분하고자, 그리고 그립을 좋게하고자 덕지덕지 사포 등등을 붙였습니다. 쉬프트키가 컨트롤키를 누를 때 손톱으로 누르게 되는데 사포가 그립 역할을 해주니 밀리지 않고 저는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캡 그립 (Keycap grip) – 사포를 키캡에 붙여보자. - http://www.kbdmania.net/xe/3184173 )
일부러 빛을 반사시켜서 찍은 사진입니다. 스페이스바 번들거림도 살짝 보이네요. 그리고 많이 쓰는 키들은 조금씩 닳았습니다. 몇년전에 알콜솜으로 닦았더니 때가 묻어나오면서 반들거리는 것이 줄어들던데 나중에 청소 전후 사진도 한번 올려볼게요.
신동품 해피입니다. 뽀송뽀송하죠!!
다음은 1:1 크롭 사진입니다.
역시 새것의 뽀송뽀송함이 느껴지시죠? ^^ 헌 것도 이렇게 사진을 찍어놔서 그렇지 그냥 보면 별로 티 안나요 (첫번째 사진 처럼 말이죠)
덧) 메탈스티커는 레이니스카이님이 해외배송을 해주신거에요. 해피해킹의 폰트와 99% 일치합니다. 사진에는 비뚤어진 것 처럼 나왔는데 그림자에요.
키압의 변화는 어떤지요..?
토프레스위치는 아무래도 고무경화 따른 키감이 변하는 게 가장 신경쓰이네요.
PBT재질 겉표면보니 저정도는 아주 살짝 닳은정도로 보입니다.
같은 모양의 ABS키캡이였다면 저런 까끌스런 키탑자체가 깎여나가버리죠.
저도 키압의 변화가 불만아닌 불만입니다. 5년 사용한 해피는 키압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지속적으로 누르는 펑션키나 컨트롤 키는 55g, 빠르게 입력하는 문자열키들은 60g에서 65g의 무게를 올려야 키가 입력이 됩니다. (긱핵의 ripster가 추천하는 5센트 짜리로 키압을 측정해봤습니다. 5센트짜리는 정확히 5g입니다. 제가 이전에 마우스 압력이 얼마나 되는지 이 동전을 이용해서 측정해봤습니다. http://www.kbdmania.net/xe/2866243 ) 반면 2009년산인 신동품 해피는 50g에서 55g의 키압을 가지는 것을 측정됐습니다.
러버돔을 분리해서 필요한 압력을 측정해본 결과 실제로 러버돔 경화가 일어나고 있더군요. 약 5g 정도 많게는 10g 정도 압력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가 분석하기로는 키압의 증가는 러버돔 경화 + 슬라이더의 마찰의 증가 때문인 것 같아요.
압력이 높아졌지만, 구분감이 높아진 느낌이고 나쁘지 않아서 아직도 주력으로 애용하고 있어요. 오늘 포커를 잠깐 개조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주력의 자리를 잠시 내줄 것 같지만, 해피해킹은 잠깐 쉬다가 돌아오면 또 색다른 맛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계속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5년이나 되었는데 꽤 관리를 잘 하신듯 하네요~~
리얼과 해피는 염료 침투가 깊지않은 편이지만 사포로 5분을 밀어도 지워지지 않는 승화의 저력을 보여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