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넘버 받고 줄곧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오늘 저녁에 큰 박스하나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받은 키보드 박스중..제일 큰 박스더군요. ㅎㅎ 바로 직감했습니다.)

부랴부랴 카터 칼로 테이프 뜯고 두꺼운 박스를 개봉~~~!!
헉...조그만 스펀지들만 눈앞에 펼쳐지더군요.
(그러면서 입가에 쌰악 웃음이 돌았습니다. 이렇게 포장에 신경을 써주다니 하고 말이죠..ㅋㅋ)

스펀지 조각을 마구 들춰내자 하얀 박스에 파란 글씨의 IBM이 눈에 들어와씁니다. 와우~~~
드뎌 블랙 아범 키보드가 제 품에 들어오는 순간이었습니다. ^^/
그러나 거기서 만족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전의 배송사고로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죠.-_-)

조심조심 흰색 박스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박스 한쪽을 열자 또 다시 무지박스가 나오더군요...헐..그 안에는 압축 스티로폼이 키보드를 단단히 감싸고 있었습니다. 또한번 포장에 놀랐습니다.ㅎㅎ 다시 스티로폼을 꺼내 윗부분을 들어내자.....드디어 블랙 바디의 M13과 메탈색깔의 IBM 로고가 저를 반기더군요. 워우~~ 그나저나 생각지도 안았는데 비닐 미개봉 상태로 메뉴얼과 3.5인치 디스크도 들어있더군요. 흐흐...일단 키보드 첫 느낌과 상태는 너무 좋았습니다. 지대로 감격이었다는...^^

한편, 정신과 숨을 가다듬고 바로 파손된 곳이 없는지 세세히 조사에 착수했습니다.(10분정도 살펴본거 같네요...흐미..-_-) 다행이도 아무런 이상이 없더라구요. ㅎㅎ 바로 PC와 연결해서 테스트 들어갔습니다. 모든 키캡을 다 눌러보고 일일히 확인해 봤습니다. 이상 없더군요. 트랙포인트도 아주 부드럽게 움직이구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군요. 하하...

지금 이 M13 블랙키보드로 글 작성하고 있습니다.
버클링 방식 키보드를 사용하는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묘한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기계식하고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뭔가 좀 다른거 같기도 하구요. 특히 딸깍거리는 소리라고 해야하나..아뭏든 그게 묘하게 사람을 유혹합니다. ㅋㅋ 그리고 엄청난 묵직함도 아주 맘에 듭니다. 그나저나 가로길이가 엄청 깁니다. 실제로 측정해 보진 않았지만...눈대중으로 채리4100 미니키보드 2개 붙여놓은 길이정도 될거 같습니다.ㅋㅋ
(그동안 덱 녹색불(체리 흑축이었던거 같습니다.)을 메인으로 사용했었는데...한동안 아범에게 자리를 내줘야 겠습니다. ㅋㅋ)

얼마전에 이 곳 자유게시판에 득템 예정의 글을 올렸었는데...
오늘 최종 득템에 성공한 기념으로 직찍사진 올려봅니다.
마지막 3장의 사진은 뽀나스 입니다. ㅎㅎ

Deck 녹색불 키보드와 레이저 코퍼해드 녹색불 마우스이구요
(저와 사촌은 이 두놈을 보고 녹색당이라 일컫고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왼편에는 엑스키 데스크탑(매크로 키패드)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아래 사진은 6년만에 P3-933에서 업그레이드한 PC 본체 전면샷입니다.

그럼 모두들 득템하시면서 좋은 밤 되세요...^^

(PS)
1.
사진찍는 훈련을 하던가...좋은 사진기를 장만하던가 해야겠습니다. 왜이리 잘 못찍는 것인지...
(DSLR인가...아무래도 그게 헨펀 내장 카메라보다는 잘 나오겠죠? ^^)

2.
사진 클릭하면 좀더 큰 화면으로 좀더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외부 링크 사진입니다.)


사진(1)


사진(2)


사진(3)



[뽀나스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