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청소하다 구석에서 나온 삼성전자 SEP-108A 커피포트  

나보다 30년은 어리지만 오늘 커피믹스 한잔하는데 일조 했다  

사람나이로 치면 이제 군대갔다오고 대학졸업을 했을 나이인데 과연 국내에 쓰시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쓰려고만 생각하면 아직은 쓸 만한데  

가끔 집사람이 하는 말 중에 키보드 모으지 말고 모아놓은 것도 안 쓰면 재활용 쓰레기로 버리라고 하는데 오늘 오래된 커피포트로 커피를 끓이며 모아놓은 키보드에 대하여 생각을 해본다.  

구석에 쌓여 있으며 자주 꺼내서 사용 하는 것도 아니고 작은공간 이지만 자리만 차지하고 게다가 대부분 멤브레인 키보드들

나와 만나서 무시당하고 사는 키보드들 아니 다른 사람을 만나도 비슷하지 않을까?  

이제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 받고 살게 해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