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려보네요.


지난 해 11월 FC750R 구매를 시작으로 나름 여러가지 키보드를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단 링크는 리얼포스 첫 구매시 올려본 글이였구요.

http://www.kbdmania.net/xe/8985032
이어서, "해피해킹" (HHKB)에 대한 "멈출 수 없는" 탐구의욕을 시작으로, 현재는 Mac 환경에서 Type-s를 사용중입니다.
문제는 사무실 환경 용도와 관련하여, 또 다른 "멈출 수 없는" 탐구의욕은, FC660C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얼마 전 아스라한님께 판매한 검정무각은, 디자인으로선 최강이었으나, 부족한 타자 실력이 큰 마이너스이더군요.
개인 취향으로, 검정 아니면 흰색을 선호하는지라, 참 오래도록 중고 매물을 기다려 왔었습니다.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금요일 저녁, 퇴근길 버스에서 흰색 매물(박스 없음)을 발견하고 바로 판매자 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통화음성으로 보니 중년이신 듯 했고 별 의심없이 토요일 오전, 직거래를 약속하고 거래장소로 이동하며 계속 문자를 드렸습니다.
참고로 중X나라 광고글 (무슨 연유이신지 모르겠지만, 저와 거래를 마치신 후 바로 해당 내역을 삭제하셨더군요.) 내용은 '몇 개월 전에 구매했고, 실 사용 시간은 1~2 시간에 불과하다.' 였습니다.  그럼 사진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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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올리신 내용처럼) 1~2시간 동안만  실사용을 하신게 사실이라면, 참 격하게도 사용하신 듯 하더군요.  하단 4코너 중 3코너에 찍힘이 분명했습니다. 제가 우측 다리가 불편한데다가, 직거래 장소까지 1:30 을 이동했고, 오랜동안 찾고 있던 매물이라, 구매를 확정하고자, "구매영수증"을 요구했더니, 자꾸 이리저리 돌려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갑/을이 바뀐 상황이었지만, 정중히 '구매하신지 몇 개월 안되었다 하셨고, 1년동안 A/S 를 받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임을 말씀드렸더니, 집에 가서 보내주시겠다더군요. BMW 타고 오신 중년 어르신이시길래,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헤어졌습니다.

1시간 남짓해서, 문자를 보내셨더군요. 지마켓에서 14년12월에 구매한 내용이었으니, 구매하신지 22개월되셨더군요.. A/S는 불가한게 확인되었구요.. ㅠㅜ


불행 중 다행이라면, 타건을 해보니, 아직까진 입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상거래에 대한 예의가 많이 아쉬웠던 거래 중 하나로 기억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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