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케이블 주문을 실패한 이후  결국 이베이에서 하나사서 만들었습니다. 

(제일 유명한 한곳을 제외한 나머지 수제 USB 케이블 제작 사이트는 주문하지 마세요 퀄러티에 실망 하실거에요)



흰색이나 베이지색의 IBM 키보드의 케이블은 색이 제 키보와 맞지 않아. 

검은색 꼬인줄을 찾다가...

보니까 8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키보드중 NEXT 컴퓨터 키보드와 케이블이 검정색이더군요.


곧 바로 ps2 소켓을 싹둑 잘라내고 바로 USB 소켓을 달아 부럿습니다. IMG_3741.JPG

오오!

역시 케이블은 80,90년에 만들어진 두꺼운 케이블이 쵝오입니다. 

안정적으로 연결 됩니다. . 허브에 여러개 연결해도 전류공급 문제없습니다. 

몇천원짜리 케이블은 키보드를 조금만 움직이거나. 허브에 무언가 좀 더 연결하면 바로 연결불량이 발생했는데, 

이 아인 든든하네요. 




아래는 앞서 연습삼아 4천원 짜리 저가 3m 케이블로 만들어본 케이블인데, 

직접 꼬임까지 만들어 보니, 가열 과정중. 표면이 녹아 무광이 유광이 되어버리고,
역시 선이 가늘다 보니 꼬임도 탄력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연결도 오락가락 합니다. 
(참고로 제키보드는 무접점... 그래서 인지 연결이 안정적으로 되려면 굵은 케이블 쪽이 잘되더라구요.)
fasg3.png







시중에 파는 1천~3천원 USB 케이블은  호일이나 braid 처리가 안되어있고 단가를 낮추기 위해 

그냥 선에 수지가 코팅되어 있습니다.  이런 케이블은 연결이 늘 불안정하더군요. 노이즈 차단도 안되고. 


하지만 고급 케이블은 아래처럼 처리가 되어있어요. ( 주로 두꺼운 굵기의 옛날 키보드 케이블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usb-connector-overview-construction.jpg



여튼 두껍고 꼬들꼬들. 무광재질에 천연 꼬임선입니다. !


단가를 낮추고 대량 생산하면서 케이블 품질도 많이 떨어진것 같아 아쉽습니다. 


물론 요즘 왠만한 기계식 키보드의 번들 케이블은 고급형입니다. 

금도금에 겉면에 braid 면처리도 되어있고... 

다만 꼬임 다자인이 번들로 나온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다음엔 IBM 케이블로 빨간색으로 표면을 염색해서 굵은 빨강 꼬임 케이블을 만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