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를 기다리다 못해 날아든 소쩍새

오랜만에 내리는 빗소리에

나뭇가지에서 미끄러졌는지

제 몸보다 작은 뻐꾸기의 공격에

둥지에서

이탈되었는지 모릅니다

사람도 제 어미인줄 착각해 따른다던데

고개를 갸우뚱 이리저리

눈을 맞춥니다

밤의 제왕이 되기까지 필요한 시간

어떻게 해야할까요?

히치콕의 '새'가 아닌것은 확실하기에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보호받아야 할텐데요,

비록 새끼지만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앵그리버드 닮지 않았나요?

여튼 비는 모든 생명들이 반기는

좋은 친구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i64Ud0151w7dhyb0onvee_wywix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