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최근에 Orbita 마우스에 관심이 가는데요. 구입하기 전에 몇가지 여쭤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 배터리 수명은 얼마나 가나요? 사용시간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배터리의 내구성이 궁금합니다. 배터리 방전을 걱정해야할까요? 오래 사용해보신 분이 있을지요.
2. 감도가 800DPI 밖에 안되는데 사용에는 지장이 없을까요? 레이저사 마우스 + 로지텍 G9을 사용하고 있고 모니터 해상도가 큰 편이라서 약간 불편할 것 같기도 해서요. 일단 가지고 있는 마우스 감도를 낮춰서 사용해봐야 겠군요.
3. 파워메이트와 비교해서 어떤가요?
4. 스크롤이 어떤가요? 로지텍 G9은 무한 휠 모드에서 한줄씩 넘겨보기가 매우 어렵던데 Orbita 마우스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 넘겨보는 프로그램(예:ACDSee)에서는 스크롤 휠을 돌리면 사진이 하나씩 넘어가는데 걸리는 느낌이 없는 스크롤 휠에서는 한장씩 넘기기 어렵더라고요. 혹시 파워 메이트도 같이 쓰시는 분이 있으면 파워메이트는 어떤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무선 제품이 많이 나오는데 배터리 내구성이 걱정이 되고, 또 충전을 해야하는 번거로움때문에 관심이 많이 가지는 않았지만 왼쪽에 익스퍼트 마우스 대신에 놔두면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하나 구입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어제는 ebay에서 맘바가 싸게 나와서 하나 낙찰받았네요 (BestBuy 반품 제품이 쏟아져나왔죠. 보통 80불 선에서 거래되는데 40불 후반에도 낙찰되더군요.) 곧 충전을 생활화하게 되거나, 유선 마우스로 쓰게되겠죠.
유경험자께서는 경험을 나눠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점 위주로 답변을 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
2009.12.22 15:26:02 (*.236.193.14)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특히 스크롤 휠에 대한 단상에 대한 글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사진을 넘겨볼 때 스크롤 휠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키보드의 키를 이용할 경우 사진 네다섯장 넘기는 것이 편리하지 않아서 저는 휠을 주로 이용합니다. 디지탈 사진을 찍으면서 부담없이셔터를 여러번 누르는 버릇이 들어서 비슷한 구도의 사진을 넘겨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무한 휠이라도 스크롤 할 때마다 소리가 나도록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GlovePIE 등으로 구현이 가능한지 모르겠군요. 구현이 가능하더라도 한줄 한줄 넘기는 것이 더 쉬워지라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몇번 스크롤 됐는지 feedback이 있는 것이 좋겠군요.
2009.12.22 16:26:02 (*.236.193.14)
GlovePIE에서 스크롤에 소리를 먹일 수 있네요. 이렇게 하면 로지텍 무한휠에서도 한칸씩 움직이는 것이 수월할 것 같아요. WAV 파일은 Win7의 C:\Windows\Media\Festival\Windows Navigation Start.wav 를 편집했습니다.
다음은 허접하지만 GlovePIE 코드입니다:
if pressed(Mouse.WheelUp) then PlaySound("WinNavStart.wav")
if pressed(Mouse.WheelDown) then PlaySound("WinNavStart.w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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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자체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터리의 내구성을 판단하기는 이른 듯합니다.
초창기에 구매하여 최근까지 써본 바로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급격히 줄어든다거나 하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2.
감도는 업무용으로 충분했으나 자기장을 이용하는 탓에 방향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용도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3.
파워메이트보다 편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www.kbdmania.net/xe/716858
다만,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다르게 설정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4.
한 줄 스크롤은 오르비타와 파워메이트 둘 다 어렵습니다.
사진 넘기기는 스페이스, 페이지다운, 오른쪽 화살표, 클릭 등으로 하는 게 훨씬 간편하지 않나요?
오르비타 마우스는 수신기 겸 거치대가 충전기 역할을 겸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값도 많이 싸졌으니 구매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