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제가 일반 키보드를 쓰면 다음날 상체를 못 일으킬만큼 인체공학 키보드에 적응 되어서요...
그런데 이눔이 다 좋은데 키감 만큼은 예전 체리 청축에 비할바가 못 되어서 공방 문의도 해 보고
능력자분들에게 조언도 해 보았지만 다들 작업량이 힘들어서 그런지 절래 절래 하시더군요.
그래서 취미 삼아 천천히 하나 만들어 보려 하는데 제가 RC를 취미로 해서인지 뭘 깍고 만들고
그런 인프라(?)는 집에 조성이 되어 있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눔에 키보드가 스위치가 맴브인지라
뒷판이 박막형으로 되어 있어 요늠을 컨트롤러 변경없이 그냥 납땜으로만 하기에는 무리정도가
아니라 불가한거 같아서요. 한번 힘들게 만드는것인만큼 어느정도 내구성도 있어야 할거 같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질문은
지금의 형태인 기판역할을 하는 박막형 필름(?)을 어떻게 기존 컨트롤러 그대로 이식할수 있을까요?
혹 지금 나와 있는 제품중 잘라서 이식할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을까요? 저에겐 나머지 키들의 작동 여부도
중요하거든요. 안된다면 할수 없는것이지만요... ㅠ.ㅠ
또 한가지는 매트릭스라고 하나요? 그... 키 조합에 관한 표 같은걸로 표현해서 그걸 토대로 컨트롤러나
기판을 만드시기도 하던데. 그럼 요 4000모델의 기판을 쓰려면 그 메트릭스를 제가 파악해서 표로 작성한담에
그대로 적용을 해야 하는건가요?
아웅~ 생각하다 보니 넘 해야 할것도 많고 모르는것도 많고 공부할것도 많군요.
그래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ㅠ.ㅠ
요게 완성되면 요 모양대로 풀메탈 키보드도 만들어 보고 싶거든요. 건강에는 안좋겠지만. ㅋㅋ
그럼 즐거운 한밤중되시구요. 여태 정말 무지한 키보딩 생활을 했던거 같네요. 있는거 사서 쓸줄만 알았지... ㅠ.ㅠ
세상을 구하지 못하겠거든 나라도 즐겁자!!!
넵, 먼저 답변 감사드립니다.
MX5000도 봤고 링크 해주신것도 봤고 kinesis것도 보긴했습니다만
크기도 그렇고 젤루 자작하기 만만한게 요넘 같아서 4000으로 한것이구요.
방법이나 자작기들은 충분히 본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좀 모르는것들에서 막히더라구요.
일단 기존에 컨트롤러에 기존의 키 배열을 그대로 이용할경우 기판 자체를
와이어링으로 커버 해야 하는건지 정확히 모르겠더군요.
그렇다면 요 박막의 라인이 가는 방향으로 일일이 와이어링 하면 된다는 가정하에
제가 시도할 방법은 기존의 키캡에다가 스위치 들어갈 구멍만 뚫어서 구성하는 방법이구요.
그게 안된다고 하면 아무래도 인체공학 키보드이니만큼 기판을 잘라서 이식해야 겠지요.
흠... 일단 n52te가 집에 몇개 있는데 그걸로 숙달을 해 봐얄거 같아요. ^^
이른 새벽 답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림자님이 걱정하시는게 이해가 좀 되는게...ㅋㅋ
4000은 멤브레인이잖아요..
박막형 필름이라고 표현하신 게 멤브레인 시트 말씀하시는게 아닌지...
그건 기계식과 전혀 호환될 수 없는 거구요...
매트릭스는 컨트롤러에 따라 다른 거고 기판과는 상관이 없어요.
기존 4000 모델 보면 손을 중심으로 오목하고 들어가 있잖아요.
이렇게 만들려면 기판 자체가 곡면을 이루어야 되는데...;;
http://www.kbdmania.net/xe/index.php?mid=review&page=146&document_srl=100810
여기 키네시스 모델처럼 기판이 휘여야 된다는 얘가 아닌가요;
공방에서 손사래를 칠 수 밖에 없지요 ㅋㅋ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었다는 기계식 모델들 보면
평면 기판을 기본으로 하되 / \ 요 모양으로 기울어진 정도였네요.
일단 기성품을 쓰시고..
간단한 자작기를 만들어나가시면서 구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음.... 대충 하시려는 작업을 살펴보니...
이걸 키보드 자작 많이 해본 사람이 한다해도 기획~완성까지 최하 100시간 이상 들어가는 작업이 되겠네요...
하다못해 키캡까지도 몇몇개는 무조건 개조를 해야할 것이고, 체리/마제와 높이 및 스텝스가 다른 경우 완성도를 위해서는 키캡까지도 모조리 개조를 해야할겁니다. 키캡까지 모두 개조하게 된다면 그 키캡 개조하는데만도 몇십시간 추가로 쓰게 되겠지요...
기본 키보드의 스텝스가 리니어하지 않고 곡면을 이루면서 내려온다는 것은 자작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정도입니다. ^^;
이렇게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본인이 쓸 것 아니고서는 작업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급하게 잡지 마시고... 한 1년 잡고 틈틈히 공부하면서 진행해보세요 ^^;
키보드 1대로 바로 성공하려 하지 마시고, 1대 정도 이리저리 해보다 날린다 생각하시고 2번째에 어느정도 완성도 있게 뽑는다 생각하시고요. ^^;
멋진 키보드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홧팅 ^^;
만약 제가 만든다면 우선 석고판을 만든담에 거기에 스위치를 하나씩 꼽고
경화되기 전에 스위치 위에 볼링공 같은 구형 물체로 살짝 눌러서 키네시스 같은 스컬처를 만든담에
그위에 에폭시를 올려서 스위치를 하우징과 완전히 일체화 시켜버릴거에요 ㅎㅎㅎㅎ
와이어링 하시면 어차피 기판따위 스위치를 잡아주는 역활밖에는 없으니 그냥 쿨하게 ㅋㅋ 기판리스로 ㅋㅋㅋ
답변들 감사합니다. 꾸벅 (_ _)
제 생각이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부분도 있군요.
작업의 방향은 일단 기판은 기존의 하우징을 써서 기판없이 와이어링으로만 하고
키캡 역시도 스텝스를 맞출 여력도 안되니 박혀있는 그대로를 일률적으로 가공하면
지금처럼 자연스러운 높이는 맞을것 같습니다. 해서 각각의 키캡에 체리 스위치가 맞게끔
아래에 어뎁터 역할을 하는 무언가를 제작해야 겠지요. ^^;;
이런 저런 문제는 차라리 RC부품 깍는게 훨씬 어렵지 키보드 같은 무른 제질이나 간단한 메탈은
집에 있는 드레멜이나 약식 선반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저에게 더 큰 문제가 되는것은 각각의 스위치에 와이어링을 해서 지금의 컨트롤러에 어떻게
접합 시킬것인가가 더 큰 문제군요. ㅠ.ㅠ 그쪽으론 지금 있는 키보드 스위치 교환하다가
단선 난것만 따라 테스트하며 다시 납땜하는 수준밖에 안되니까요.
그것만 해결 된다면 몇개 사서 테스트겸 취미겸 해 볼 생각입니다. ㅎㅎ 역시 많은 공부가
필요 하겠습니다. 뵈드릴수 있는 정도의 진척사항이 있으면 준비 과정부터 성장기 일기처럼 공개도
해 볼 생각입니다. 뭐 계란으로 바위치기인 무식함의 결과일지라도요... ^^
기판 없이 하우징에 스위치 들어갈 구멍 뚫는 방법도 있고, 기판을 자작하는 방법도 있고, 업체에 의뢰하는 방법도 있고, 기존 키보드 기판을 잘라서 쓰는 방법도 있지만,
글 내용으로 추측해 볼 때 관련 지식이나 비용이 아주 많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다 알고 직접 만든다면 매우 귀찮아도 시간이 문제지 큰 돈이 들어가진 않지만, 모를때는 그냥 시간과 돈만 까먹습니다.
이런 경우, http://www.trulyergonomic.com 처럼 양산품을 사서 쓰는 게 더 싸고 빠릅니다.
우선은 자작기들을 하나씩 참고해서 따라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