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틀째 사용했습니다. 점점 좋아지고 있네요...

1. 키감
첨에 느낀건 솔직히 실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치면 칠수록 이놈의 키감이 맘에 드네요...전 특히 스페이스 바 누를 때의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은근히 HHK Pro 의 느낌도 나는 거 같구요. 멤브레인임에도 불구하고 살짝살짝 눌러도 키 입력이 완벽하게 됩니다. 그저 살짝 살짝 눌러가며 고속 타이핑을 헤도 오타가 거의 안나네요... 또 키압이 가벼워서 손에 무리도 거의 안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좀 무거워 진다고 하는데.... 좀더 써봐야 겠죠... 근데 그 무거워 지는건 나중에 키캡 청소해 주면 괜찮아 지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2. 레이아웃
사실 이 레이아웃은 정말 적응해 보고 싶었던 레이아웃입니다. 일부러 HHK Pro 라고 생각하고 오른쪽 Fn 키만 사용하고 오른쪽 아래 방향키도 사용안합니다. 그래도 있는게 나은 것은 프리스타일이나 카트할때 굳이 딴 키보드 가져다 쓸 필요가 없네요.. ㅋㅋ 근데 이 방향키는 조그맣기도 하고 키감도 그저 그래서 오락할때 오른손이 은근히 아파오네요... 덕분에 오락하는 시간은 자연스레 주는 듯 합니다... 이 레이아웃은 정말 연구나 업무용이기때문에 작업 능률을 배가 시키는 레이아웃이라 자신합니다. ㅎㅎ
여하튼 이 레이아웃에 적응하려면 아직은 시간이 좀더 필요할 듯 합니다. 우선 윈도우 키와 Alt 키 배치는 바꾸없고 키캡까지 바꿔서 꼈습니다. 왼쪽 Control 키는 적응하는데 큰 무리가 없네요. 문제는 Fn 키 조합인데... 손에 익는데 까지 시간이 꽤 걸릴 듯 합니다. 저는 창 닫을 때 Alt + F4  를 많이 쓰는데 이때 약간 불편함을 느끼고 코딩할때 디버깅하면서 Fn 키를 누르고 있는 것은 좀 불편한 사항입니다.
그리고  Enter 키 위의 Delete  는 BackSpace 로 쓰고 있는데... 아직 고민중입니다. 어떻게 셋팅하는게 편할지 말이죠...
많은 분들이 간혹 당황하시는 Esc  위치는 제가 ~~~ 표시를 거의 안써왔기 때무네 아직까지 그런 실수를 한적이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오른쪽 Shift 키 실수를 하네요... 자꾸 Fn 키를 누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Shift + Space  로 한영 전환하게 했는데 이거 참 편하네요.. 쓸데 없는 손의 움직임도 없고.....

3. 디자인
저는 블랙이 아닌 화이트로 샀는데.. 저는 이색이 더 맘에 듭니다. 블랙을 실제로 봤는데... 다른 키보드의 블랙보다 영 색감이 안 좋더라구요... 너는 약간 누리끼리한 지김의 키보드에 더 정감이 갑니다. 그리고 키캡 표면 느낌이 블랙이랑 조금 다른것 같던데... 약간 표면에 까칠까칠하더라구요. 블랙은 그냥 매끈매끈 했던거 같은데... 저는 이점도 참 맘에 듭니다.

4. USB Port
HHK Pro  에도 없는 장점.. ^^ 디카나 MP3 같은거 연결해서 써봤는데 아무 문제 없이 잘 됩니다. 정말 편리하구요. 나중에 키패드는 추가로 살 예정인데 그냥 여기에 연결해서 써도 될 듯 합니다.

5. 기타....
저는 이 키보드를 Elecom 손목 보호대와 로지텍 트랙볼과 같이 쓰는데 저한테는 궁함이 잘 맞는 듯 합니다. 손목 보호대 높이도 이 키보드와 맞고 트랙볼도 손목을 안쓰는데 일조를 하기 때문에..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전 왼손잡이라 트랙볼을 왼쪽에 두고 씁니다. 저 트랙볼 저가지만 참 좋더라구요. 버튼 위치가 족금 그렇지만 양손에 다 맞게 하려면 저렇게 할수밖에 없겠죠...

허접하지만 처음 사용기 써봤습니다. 처음 사고 바로 Pro 에 대한 유혹에 직면했지만... 우선 저는 이 키보드에 만족합니다. 한동안은 잘 쓸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