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써오던 마우스는 로지텍 트랙맨 휠 마우스 였습니다.
그러나 평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키*드 매니아에서 켄싱턴 익스퍼트 마우스를 보는순간 여러분 누구나 경험하셨듯이 그분께서 친히(!) 강림하셨습니다.
그렇게 기분이 강림하신지 얼마 지나지 않아 로지텍은 켄싱턴이란 친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로지텍 트랙맨 휠의 사용기간은 약4년정도 이고 켄싱턴은 6개월정도 입니다

*이하 켄싱턴 익스퍼트 마우스 7.0은 [켄싱턴], 로지텍 트랙맨 휠 마우스는 [로지텍]으로 표기하겠습니다.



Kesingston Expert Mouse 7.0



이녀석... 이녀석을 받아드는순간, 크기가 저를 압박했습니다.
손목 받침대를 제외한 본체만으로도 로지텍의 1.5배에 이르는 크기(!)
로지텍이 일반 마우스의 크기와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 말로 엄청난 크기가
아닐수 없었습니다.

구성은 4버튼에 스크롤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튼의 클릭감은 로지텍과 비슷하지만 로지텍보다 더 무겁게(좋은쪽으로) 느껴집니다.

그대신 스크롤링은 스크롤시 아주 싸구려같은 느낌과 소리를 냅니다.
게다가 중간에 걸리는것도 없기 때문에 정확한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번 이 링에 익숙해 지면 굉장히 편하기 때문에 아주 좋습니다





옆모습 입니다. 이녀석은 앞모습 빼고는 그렇게 잘생기지 않았습니다.




역시 허전(?)한 뒷모습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광학 부분입니다.
이부분에서 아래에 보실 로지텍과 차이가 납니다.
켄싱턴의 옵티컬부분은 마소 트랙볼처럼 그냥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불빛이 볼 사이로 약간 보이기도 하고 볼을 제거하면 완전히 노출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로지텍은 얇은 검정색 필름(?)같은 것으로 광학부분의 빛이 새어나오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사용중에 볼이 뻑뻑해서 배어링 부분을 닦을때 로지텍은 빛에 신경쓰지 않고 베어링 부분을 닦을수 있는 반면
켄싱턴은 눈을 찌르는 광학부분때문에 닦기가 힘들었습니다.

베어링 부분은 빨간색의 인조루비로 되어있어 로지텍의 알수 없는 흰색재질보다는 내구성이 뛰어난것으로 보입니다.

볼 부분도 고정되는것 없이 위에서 바로 뺄수 있다는게 로지텍과 다른 부분입니다




마우스를 잡았을때 개인적으로 로지텍보다 약간 불편합니다.
설명서에는 마우스를 잡았을때 손과 손목이 일직선이 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이녀석은 디자인상의 이유로 일직선이 되게 잡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느껴집니다.
게다가 손목받침대가 없다면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Logitech TrackMan Wheel



4년이라는 아주 오랜기간동안 써오고 있는 녀석입니다.
작년에 왼쪽버튼이상으로 AS를 한번 받았습니다.
참고로 이녀석의 AS기간은 5년으로써 켄싱턴의 국내 AS기간인 1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AS기간이 깁니다
제가 2001년도에 구입했으므로 AS만료기간은 2006년 입니다.
구입당시 9만원정도에 구입했으나 현재까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잘 써오고 있는 녀석입니다




흔희 엄지로 움직이는 트랙볼이 검지/중지로 움직이는 트랙볼보다 조작감이 좋지 않다.
세밀한 조작이 어렵다 라고들 많이 말을 하지만 제가 써본 결과 이녀석은 그런 말을 무색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빠르고 정확한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4년이란 기간동안 써온 경험도 무시할순 없겠지만 말입니다)




앞모습 입니다. 아주 간단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2버튼에 휠(버튼)이렇게 말이죠.
클릭감은 좋습니다.(제가 로지텍 매니아라 아주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로지텍의 광학부분입니다. 켄싱턴은 광학부분이 그냥 노출되어 있는데 비해 로지텍은 얇은 필름(?) 같은 것으로
막혀 있습니다. 켄싱턴보다 멋은 안날지 모르지만 사용중 베어링 청소를 할때 막혀 있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광학 부분을 보호해 준다는 느낌이 들어 든든해 지는것 같습니다.

이녀석의 볼을 꺼내기 위해선 광학부분아래의 구멍이 뚤린곳을 통해 막대기나 펜등을 이용해 볼을 윗쪽으로 밀어내야
볼을 꺼낼수 있습니다.




이녀석을 잡으면 굉장히 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오랫동안 사용해 와서 그렇게 느끼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 봐도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과 손목이 거의 일직선을 이루고 볼을 조작할때도
검지보다는 엄지로 하는것이 손 전체에 무리를 덜 주는것 같습니다.





[Kesingston Expert Mouse 7.0] VS [Logitech TrackMan Wheel]







1. 크기

켄싱턴 > 로지텍

역시 켄싱턴이 로지텍에 비해 1.5(손목받침대 미장착)~2(손목받침대 장착)배 정도 큽니다.




2. 볼 크기

켄싱턴 > 로지텍

조작감과 연결되는 볼의 크기는 켄싱턴이 로지텍보다 더 큽니다.


3. 조작성

(1) 빠른조작 : 켄싱턴 < 로지텍

제 생각으론 엄지방식과 검지/중지방식의 차이 인것 같습니다.
게임같은 빠른조작이 필요한 환경에서 로지텍이 켄싱턴 보다 우세했습니다.


(2) 세밀한 조작 : 켄싱턴 > 로지텍

역시 볼의 크기가 큰 만큼 켄싱턴은 세밀한 조작이 로지텍보다 뛰어난것 같습니다.
포토샵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할때 빠르고 중간정도의 정확성을 보이는 조작은 로지텍이 좋았으나
중간속도 이하에서 높은 정확성이 필요한 조작은 단연 켄싱턴이 우세했습니다.

(3) 조작감 : 켄싱턴 ≥ 로지텍

흔희 말하길 볼 크기가 크고 검/중지 방식으로 되어있는 트랙볼이 조작감이 좋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볼 크기도 작고 엄지방식의 로지텍도 조작감이 아주 나쁘다고 말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켄싱턴이 조작감이 더 좋습니다.

(4) 클릭+드래그 : 켄싱턴 = 로지텍

예전에 켄싱턴의 디자인상의 특징으로 인해서 특정 방향의 클릭+드래그가 다른 트랙볼에 비해 불편하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저는 별문제 없이 모든방향에 대해 클릭+드래그가 가능 했습니다.




4. 손의 편안함

켄싱턴 ≤ 로지텍

켄싱턴을 처음 사용할때부터 1주일 동안은 너무 불편했습니다. 다시 팔까도 많이 생각했었죠.
그러나 1주일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적응이 되자 불편함을 사라지도 편안함 만이 남더군요.
그러나 로지텍의 편안함과 비교하면 로지텍이 비슷하거나 조금더 편안한것 같습니다.


5. 스크롤링 : 휠

켄싱턴 > 로지텍

켄싱턴의 스크롤링은 위에 쓴것처럼 싸구려 틱한 느낌을 줍니다.
로지텍과 느낌만을 비교하면 로지텍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켄싱턴의 스크롤링을 사용하다 보면 나쁜 느낌은 망각한채 편한 스크롤에
만족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하게 됩니다.




현재 사용하는 켄싱턴의 세팅



현재 사용하는 로지텍의 세팅

5. 드라이버

켄싱턴 > 로지텍

단연코 켄싱턴의 드라이버가 좋습니다.
설정할수 있는 폭이 로지텍과 비교도 안되게 넓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설치할시 다른 회사의 드라이버를 다 날려버린다는 점입니다.
물론 켄싱턴의 드라이버를 깔고 다시 타 회사의 드라이버를 깔면 되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6. 총 평

둘다 좋습니다 ^^;;

너무 허무한가요?

현재 게임에서는 로지텍을 사용하고있고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환경에서는 켄싱턴을 사용하고 있다는 말로 간단한 비교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