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어나서 첨으로 사용기란걸 써봅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반나절 사용하면서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것이오니 미숙하더라도 이해해주시길...

이번에 로지텍에서 2가지 마우스가 새로 나왔습니다.
MX Revolution 이란 제품(이게 아마 MX1000 다음 버전인듯 합니다..)과 제가 산 노트북용 VX Revolution 인데요....

전 이번에 첨으로 로지텍 제품을 써봅니다. 그동안 제가 로지텍 제품을 꺼렸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크기인데요.... 노트북용으로 쓰기엔 좀 부담스러운 크기.....물론 노트북에 적당한 크기의 마우스들이 몇개 나왔습니다만, 뭔가 맘에 안들더군요...색깔이라던가 디자인등등....

암튼 맘에 딱 드는 제품이 없어서 몇개월간을 기다리던중, 우연히 모사이트를 통해 로지텍에서 새 제품이 나온 다는 소식을 듣고... 실제로 어떻게 생겼나 보고나 오자라는 생각에 매장을 갔었습니다. (아참 여긴 미국입니다...아직 한국에선 미발매)

첫느낌이........

어라? 생각보다 작네??......였습니다.

크기도 생각보다 작을뿐더러 그립감도 제 손에 딱 맞는게 좋더군요.

디자인또한, 메탈색표면에 검은색 테두리 그리고 엄지와 새끼손가락이 닿는 부분이 고무로 되 있어서 잡기 편하고 군데 군데 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휠과 버튼들 하며, 맘에 들더군요.

참고로, 제가 매장에 가기전에 온라인상에서 본 사진에 의하면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던데, 실제로는 위 부분은 거의 메탈 그레이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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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퍼온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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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찍은 사진: 담배갑보다 조금 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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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는 상당히 좋은편이고 마우스 패드 없이도 정확히 잘 되더군요.

아참 이 제품의 특징인 휠......
두가지 모드가 있더군요.....마우스 밑바닥에서 모드 설정합니다만....

하나는 무슨 장난감 자동차 바퀴마냥 딸각 딸각 걸리는거 없이 무한대로 굴러갑니다. 홈페이지 보니깐 최고 7초까지
굴러간다는데 직접 해보니 한 그정도 돌아가더라구요.... 장문의 문서 넘길때 편할듯 합니다.

그리고 또하난 일반적인 딸각 딸각 걸리는 모드인데요....
휠이 뭐랄까 ...... 묵직 하면서도 가볍네요...휠 올리고 내릴때 정말 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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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문제점들

첫째. 동봉되어진 설치 CD

동본된 CD(Set Point3.0)를 설치하면 몇몇 사이트 들에서 스크롤 작동이 안되는겁니다!!!! 첨엔 불량품인가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을 종료하니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이 됩니다. 그래서 다시 프로그램을 키니깐 또 몇몇 사이트들이 스크롤 작동이 안되더군요...몇번을 시도끝에 결국 프로그램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그런데 사실, 첨에 굳이 씨디를 설치 해야할까 생각했지만......

저 같은 경운 사용해보니 휠 아래쪽에 달려있는 검색버튼과 휠 왼쪽에 달려있는 줌기능(사진이나 그래프, 도표 확대/축소)이
별 필요가 없어보여서 동봉된 CD를 설치하고 버튼을 다른 기능으로 설정을 해주었습니다. 예를들면, 줌기능은 볼륨조절로....
검색버튼은 Alt+Tab 대용으로........그렇게 해놓으니 사용하기 정말 편하더군요...

근데 프로그램을 삭제했더니, 줌기능과 휠 좌우 버튼은 작동이 안될뿐더러 개인적으로 설정했던 부분들 마저도 작동이 안되더군요...

빨리 패치가 나와야 할듯....

(로지텍 관련 게시판 확인해보니 MX란 제품또한 이 프로그램 버그로 인한 문제가 있는듯 보입니다.)


둘째. 베터리 표시등
온라인 상에 있는 제품 사진들을 보면 베터리 표시등이 켜져있는데, 알고봤더니 계속 켜지는게 아니더군요. 첨에 마우스 똥구멍(?)에서 리씨버 뺄때 잠깐 켜지고 금방 꺼집니다. 그래서 사용중일때는 베터리가 얼만큼 남았는지 확인하기가 힘드네요. (아참 베터리는 AA 하나 들어갑니다.)


사고나서 한 반나절정도 써봤음니다만,

디자인 맘에 들고, (물론 올 블랙이었음 더 좋았으련만...;;;), 그립감과 감도도 좋지만, 설치 CD의 버그로 인해 이 제품이 강조하는 기능들이 제대로 발휘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80불이 넘는(원화로 약 8만원) 높은 가격을 주고 그에 상응하는 만족감을 줄수 있는 제품인지는 좀 더 사용해봐야 알것 같습니다.

허접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