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매냐에서 지난 8월 20일 체리키보드를 구입하여 한달정도 사용해봤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키보드구나'
아이오매냐에서 사진으로 보긴 했지만 정말 단순했습니다.
좀 실망한게 사진에서는 하얗게 보이는 편이었지만 조명발이었는지 평범한 베이지색이었고
무었보다!! 왼쪽 상단의 체리마크가 컬러가 아니라는점.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 아쉬었습니다.
일단 컴퓨터 셋팅을 전부 마치고 타이핑.
...
솔직히 처음엔 약간 실망이었습니다.
다양한 키보드를 접한것도 아니고 기계식은 거의 처음이었기 때문인건지 별다른
"오옷!" 이라거나 "이야~" 하는 느낌이 안들었습니다.
뭐 멤브와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키보드의 진가를 알게 된건 컴퓨터실에서 실습을 할때였습니다.
원래 그런건지는 몰라도 개강 첫주는 수강신청 정정기간이라 수업이 제대로 안됩니다.
그래서 둘째주 제대로된 실습을 하면서 타이핑을 하는데...

끄억. 손과 손목이 금방 피로해지는겁니다. 키스킨을 벗겨도 영 이상한 겁니다.
구입 후 거의 이 키보드만을 썻고 컴퓨터실에선 단축키나 주소, 로그인정도에만 키보드를 썻기 때문에 잘 몰랐지만 그날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
'역시 괜히 비싼게 아니다.'
컴퓨터를 사면서 두벌식에서 세벌식으로 넘어오고 아직도 세벌식이 익숙치 않아 타이핑이 느립니다.
타이핑이 빨라지면 이 체리 청축의 진가를 알게될까요?

일단 지금까지의 느낌으론
확실하게 손이 덜 피곤하다. 실습실에서 타이핑하려면 손이 막 거부를...;;
생각보다 소리가 크지 않았다. 혼자 살기때문인지는 몰라도 타이핑소음이 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네요.(10월 10일 갈축 사용후 청축은 쫌 씨끄럽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구입후 한달후 사용기를 꼭 쓰겠다' 해서 쓰기는 했지만(왜 꼭 쓰려고 한걸까?)
아직도 이 키보드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다양한 키보드를 접하지 못하고(게임하다 키보드 박살낼때만 샀으니..;;) 청난 양의 타이핑을 해본적이 없어서 기초랄까 스키마랄까? 그런게 부족한가 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쓰고 사용하여 이 키보드의 진가를 100% 끌어올려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배열에 있어서 Alt로 한영전환을 하는데 실습할때도 자꾸만 Alt키를 눌러 메뉴로들어가는 경우가 많은겁니다.;;;
그리고...미니사이즈인 4100을 사서 실습할때마다 가지고다녀 쓰고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고있다는 점입니다.ㅡㅡ;; 돈이 없어서 살수도 없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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