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에 앞서 간단하게 사용한 키보드를 적겠습니다.

레오폴드 FC200R 체리 청축을 약 7년간 사용하고 앱코와 한성 무접점 둘 다 써보다가 현재는 한성 무접점을 사용중입니다.

CHF7 제품이며 키압은 55g입니다. 62g은 본가에 있는데 개인적으로 50g이 좋더군요. 

빌드 퀄리티는 아쉽지만 그냥저냥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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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직접 타건한 것중에 괜찮은 것이 있어서 방금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키감이 상당히 인상적이라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많은 정보가 없어서 첫글 올려봅니다.


일반적으로 멤브레인이 꺼려지는 이유중 하나가 단가를 낮추기 위해 빌드퀄리티를 낮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키캡과 축이 완벽하게 맞물리지 않고 키캡의 흔들림이 생겨 싸구려 키감을 만들어 냅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안정감도 떨어지고 디자인도 그냥 별로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더군요.


키캡과 축이 잘 맞물려 있어 키캡의 흔들림이 많이 덜합니다.

물론 기계식이나 무접점만큼 치밀하게 맞물려있지는 않습니다.

일단 가격 차이가 3배정도 나니.. 그래도 보강판이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합니다.


키 스트로크가 상당히 깊다고 광고하며 실제로도 깊게 느껴집니다. 

소음은 당연히 무접점 방식보다 조용합니다. 

그런데 멤브레인 키보드 특유의 소음과 다른 소리가 납니다.


제품 모델명은 앱코 KB-1301 입니다.

저는 오프라인에서 18000원에 구매하였으며, 온라인에서는 택배비 포함 15000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가 멤브레인 키보드 중에서 유명한 W3 IGK-5300과 비교했을 때 훨 낫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W3는 그냥 시끄럽고 불안정한 키보드라 보거든요..


아쉽게도 한성 HKM1000K을 써보지 못하여 비교는 어렵습니다. 


사실 상위 버전(게이밍 버전)인 KB-1331G를 구매하고 싶었으나, LED 백라이트를 끌 수 없다는 센터의 말을 듣고 포기하였습니다.ㅠ

1301의 타건감도 충분히 괜찮지만 1331의 타건감은 일반적인 멤브레인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좀 더 키캡이 잘 고정되어 있고 키감도 다릅니다. 롤오버 기능도 있으니 디자인만 같다고 보면 되는 제품입니다.


사무실에 좋은 키보드를 들고가고 싶은데 무접점이나 기계식은 시끄러워서 많이 눈치가 보인다면,

이 키보드를 추천드립니다. 백라이트 견디실 수 있다면 1331G를 추천합니다. 

아, 밝기 낮출 수는 있다는데 어느 정도까지인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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