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없으니 양해를 당부드리면서..

내일 출근해야하지만 잠도 안오고해서 적어봅니다.


얼마전 구하고 싶었던 G81-1800 윈키리스 버젼을 절대고독님이 파셔서 구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받아보니 보기와 다르게 멤브인데도 묵직하더군요.

하지만!!

키감도 묵직했습니다.

제가 흑축키보드 순정만 두개를 쓰는 타워타이퍼임에도 불구하고 이건 적응을 할수있을까 싶어서 어떻게 할까하던중!

스카님이 쓰셨던 글이 떠올라 미친듯이 검색을 해서

MY스위치 분해해서 스프링을 빼는 방법을 찾아서 실행에 옮겼습니다.

스카님 말씀을 옮기자면 바바리안용에서 휴먼용으로 변신하며 폭신폭신한 키감이 된다고 하셨는데.

딱 그 표현입니다.

바바리안에서 휴먼용.

스프링 빼는 순간 키압은 매우 낮아집니다.

제가 만져본 갈축이나 리얼보다도 훠~얼씬 낮은거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걸림도 없어 리니어의 느낌인데 흑축처럼 탄력이 있지않아 너무 흐물흐물합니다.

저야 그냥 개조용으로 산거지만 이왕산거 MY스위치 개조해서 써보는것도 잼있을거같아 해봤지만

정말 실사용으로 쓰고싶으신분들은 스프링을 적당히 잘라 쓰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과연 누가 있으시려나...)

그리고 시트와 접점이 닿아 입력이 되는 멤브임에도 불구하고 스프링을 빼면 너무 잘눌려서 살짝 눌러도 접점에 닿아 입력이 되는게

기계식같은게 장점이라 할지 단점이라할지 좀 그렇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작업으로 바뀐 키감으로는 만족스럽지만 MX스위치에 비하면 역시 좀 모자랍니다만 묘한 매력은 있어서

이대로 두고 당분간은 계속 써볼 생각입니다.


이만 허접하고 짧은 사용기였습니다.^^

ML축 매니아

도전적인 배열, 실험적인 변태배열을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