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도리님이 분양해주신 키트로닉 키보드입니다. http://www.kbdmania.net/xe/1404375 사진은 빵도리님의 게시물을 참조하시길 바라겠구요.^^

인터페이스는 AT방식입니다. 다행이 AT->PS/2 젠더가 있어서 끼워서 쳐보니 글쇠 몇개가 눌리지 않더군요. 그런가보다 하고 덮어 뒀다가 오늘 꺼내서 손봤습니다. 이제 모든 키가 제대로 동작합니다. 이유는 컨트롤러와 맴브레인 시트을 연결해주기 위한 고무가 탄성을 잃을 정도로 낡았기 때문이고 제가 한 조치는 기존의 고무에 앏은 실리콘 고무를 잘오려서 덧 대었습니다. 예상대로 모든키가 동작해서 다행입니다.^^

키캡은 레이저 각인입니다. 재질은 ABS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신기하게 엔터키만 선탠을 덜 받았습니다. 아마도 재질이 다른가 봅니다.

키감은 균일하지 않습니다. 즉, 펑션열은 비교적 가법게 눌리는데 아래열로 내려올수록 키가 무겁습니다. 출시될때 발라져 있을 구리스는 나 닳아 빠진듯 약간 뻑뻑한 느낌입니다. 이부분은 작업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키감에서 특이한 사항은 의외로 풍부한 구분감이 있습니다. 즉, 일정힘이 작용할때까지 전혀 눌리지 않다가 그 한계를 넘어서면 푹 꺼집니다. 키압은 살짝 높은듯 싶습니다. 갈축보다는 무겁고 순정 백축보다는 가볍다고 느껴집니다.

암튼 현재 상태에 대한 점수를 매기면 60점을 줄 수 있을듯 싶구요. 남아 있는 몇개의 작업을 하면 좀 더 나은 키감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남아있는 작업는 역시나 구찮은 청소작업과 구리스를 바르는 과정, 아래판에 살짝 보강을 대볼까 하는 생각이 있구요. 근데 귀차니즘을 이기면... ㅋㅋㅋ

마지막으로 분양해 주신 빵도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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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uch better is it to get wisdom than fine gold, and the getting of intelligence to be preferred to silver! Proverbs 16:16 (Darby translation)

몇 분이 시그 보고 신학 하시냐고 하시는데 평소에 좋아하는 구절을 써 놓은 것입니다. 저는 계산 및 이론 고체 물리학을 전문으로 하는 비정규직 정신 노동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