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아서 지금까지 써보고 간단한 소감 남겨봅니다.
오랜만에 풀사이즈 키보드를 써보니 확실히 마우스 잡는 위치가 멀게 느껴지는군요. 하지만 그런 걸 감수하고 그냥 쓸 만큼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키감은 키압 약한 모델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알프스 판스프링의 느낌도 조금 납니다. 소리도 그렇고요. 누를때 구분감이 느껴지면서 누를때와 뗄때 모두 작은 소리가 나서 잘각잘각 거리는 것이 키보드를 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후타바스러운?) 다만 소음에 민감한 사무실에서 쓰기엔 힘들듯 싶고요. 소리 자체는 영화중에 키보드 치는 장면에 나오는 소리같기도 한 것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키압은 그렇게 약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모델엠급으로 세게 느껴지지도 않고요. 다만 스페이스바가 다른키에 비해 더 압이 높아서 좀 부담스럽더군요. 키캡을 뽑아보니 아래 사진의 검은색 스프링이 스테빌에 끼워져있어 스테빌을 탄탄하게 받쳐주더군요. 그것을 빼고 다시 키캡을 끼우니 키압이 낮아졌습니다. 대신 스페이스바의 소리가 커지고 탱탱하던 느낌은 줄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쪽이 차라리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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