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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필자가 좋아하는 축은 흑축이다. 그리고 필자가 좋아하는 키캡은 와이즈 키보드 키캡이며, 필자가 좋아하는 콘트롤러는 아이콘이였다. 물론 이렇게 결합된 키보드가 상상에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렇게 작업을 해서 키매냐에 많은 와이즈를 풀어서 좋은 키보드를 많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신 라파엘님에게 남루한 리뷰이지만 이 번 리뷰를 헌정한다.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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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 OEM의 모습이다. 전형적인 스탠다드의 키보드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다소 와이즈 키보드의 특징인 방향키의 컬러와 CTRL.ALT의 크기가 일반 키보드처럼 표현되어져 있다. 어떻게 보면 키캡을 수집하는 유저에게는 좋을 수 있겠지만 와이즈 특유의 느낌을 좋아하는 유져에게는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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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 키보드의 또 다른 특징은 스텝스컬쳐2의 라인이 체리 원키리스 스텝스컬쳐2 라인처럼 아랫 라인으로 갈 수록 바짝 올라간 것이 특징이다. 현재 돌치레플리카나 소와레 키캡, 그리고 홍게 얇은 이색 승화 키캡이 이 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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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낮이 조절 다리의 모습이다. 펼때는 그냥 펴지지만 접을 땐 키보드 바깥쪽으로 밀어서 접어야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아마도 사용하면서 키보드가 자동으로 접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처리한 듯하며 무척이나 튼튼한 구조의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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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 키보드 계열답게 SELECT 키가 별도로 분리 되어 있으며 현재 이 키보드는 원도우키로 매핑이 되어있는 상태이다. 아이콘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저런 식으로 키가 하나 더 있다는 것은 개조에 있어서 굉장히 유리한 조건이다. FN으로 매핑할 수 있고, 원키로 매핑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의 키보드의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인지 저 키는 아이콘의 FN으로 매핑을 설정해도 실제로 FN키의 기능이 작동되지 않아서 원도우키로 매핑을 해서 사용하고 있다.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다.


와이즈 OEM의 가장 큰 특징은 하우징의 크기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체리 스탠다드 키보드보다 길이가 4센치 정도 짧은데 이 것은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서 오른쪽의 마우스를 4센치를 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4센치 정도는 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실사용을 해보면 그 것은 굉징히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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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들을 보면 편집키들의 양편의 공간을 비교해보면 와이즈 OEM의 키보드가 촘촘하게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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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PC와 연결하기 위한 USB잭의 모습이다. 기존의 프린터나 외장하드에 자주 사용하는 형태의 잭을 이용하면 된다.


와이즈 키보드의 꽃, "키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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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 키보드를 필자가 좋아하는 이유 중에는 완성도가 높은 키캡을 손꼽을 수 있다. 키캡의 완성도는 두께도 아니고 각인 방식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 키캡 마감 상태나 축과의 균일한 안정성을 제공하는 와이즈 키캡의 완성도는 PBT 재질의 두꺼운 승화보다도 높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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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사출 각인 방식에 와이즈 특유의 얇은 폰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마감 방식은 까끌하게 처리되어서 손가락에서 뽀송 뽀송한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다. ABS의 느낌보다는 PBT의 느낌이 훨씬 강하게 느껴진다. 그 것은 표면 마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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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체리 PBT 레이져, 두꺼운 이색, 와이즈(오리지널) 키캡의 비교 사진이다. 특히나 라운딩 처리나 마감 처리가 월등하게 깔끔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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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즈 특유의 점돌기의 사진이다. 필자는 F,J에 돌기를 붙쳐서 사용하는 편인데 와이즈 키캡의 경우에는 딱딱한 돌기로 인해서 그런 번거로운 작업이 없이도 손가락의 감각이 잘 느껴지는 편이다.


안정적인 구형 흑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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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 키보드의 또 다른 특징은 완벽한 느낌의 축의 안정성이다. 필자가 처음으로 와이즈 키보드를 사용했던 초보 시절에 균등한 느낌의 키압과 느낌에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습관처럼 자리잡고 있었다. 그 당시 주력으로 사용했던 키보드의 경우에는 같은 흑축임에도 불구하고 키압이 달르게 느껴저 무척이나 힘들었던 시절이였는데 와이즈의 사용으로 인해서 단순히 청,갈,흑축의 선택 뿐만아니라 키보드의 체결이나 안정성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된 계기가 된게 아닐까 생각을 한다.


와이즈의 키감은 같은 흑축이라도 상대적으로 더 쫀득한 느낌이 강하다. 이 것은 위에서도 언급했던 키캡과의 궁합이 그리고 보강판과 하우징의 체결력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체감하는 키압의 수준은 필코 흑축과 TG3의 중간 정도의 느낌이며, 안정적인 키감으로 인해서 초기에는 다소 무거운 느낌이지만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엄청나게 찰진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왼쪽 CTRL과 오른쪽 CRTL

아마 이 키보드를 분해해본 사용자라면 라파엘님의 엄청난 퀄리티의 와이링 작업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필자가 콘트롤러쪽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촬영하지 못한 것이 정말로 너무나도 아쉽다.


포토샵 사용시 왼손으로 CTRL+SHIFT+S 키가 작동하지 않았다. 그 전에 이 것이 어쩌면 와이링이나 콘트롤러의 문제가 아닐 수 도 있다는 생각에 오른쪽 CTRL+ 왼쪽 SHIFT+S를 클릭했을 땐 제대로 작동을 하는 것이였다. 아마도 와이링 작업을 하면서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가 아닐까 생각에 필자는 왼쪽 CRTL과 오른쪽 CTRL의 와이어링을 교체해서 매트릭스를 변경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왼쪽 키들에게 자유를 부여할 수 있었다.


IMG_1781.jpg [왼쪽 와이어링의 상태]


IMG_1782.jpg [오른쪽의 와이어링 상태]


매트릭스의 문제도 아이콘의 문제도 아닌 아마도 동시 입력에 대한 문제나 기판 설계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긴 했지만 우선은 잘 작동이 된니까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판을 하면서 이 키보드를 실사용하는데 있어서 왼쪽 CTRL를 조합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위의 사진을 보고 왼쪽과 오른쪽의 CTRL의 와이어링을 서로 바꿔서 사용하면 실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필자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초보라서 초보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였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마치며...

와이즈 키보드에 대한 필자의 무한한 사랑과 아이콘에 대한 편리함이 잘 조합된 키보드였다. 비록 필자의 주전 키보드인 G80-3000 카이져를 몰아내지는 못했지만 심각하게 고민에 빠지게 했던 키보드였다. 한대 한대 정성을 다해서 교체를 해주신 라파엘님에게 이런 대단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넓은 키보드의 세계에 견문을 넓혀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와이즈 키보드가 키보드 위에 군림을 하는 키보드는 아니다. 하지만 완성도나 실사용에 있어서 어떤 키보드와 경쟁을 해서 밀릴 이유가 없는 키보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만약에 이 키보드가 마음에 드는 유저가 있다면 오리지널 와이즈 키보드중에서 와이즈 미니를 한번 사용해보기를 권해보면서 이번 리뷰를 여기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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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er, PhotoGrapher and Fortune-t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