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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 쓴 글이지만, 혹여나 제 개인적인 불편사항이 키보드 선택시에 도움이 되실까 해서

이 게시판에도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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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게시판에도 글을 올렸었지만, 고민끝에 PokerX를 구매했습니다.

역시 제가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었던 wasd를 화살표키로 사용 할 수 있던게 가장 매력적이고,

마음에 든 부분이었습니다.


단, 모든것이 만족스러운 키보드가 존재할까요?^^ㅋㅋ

전 맥 환경에서 주로 코딩(이클립스 사용)을 하는데요, 조금은(혹은 많이) 불편한점들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불편한점들을 꼽자면 ..


1. 우측 alt의 부재로 QuickSilver 등의 우측 cmd 단축키 사용시 불편한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웹 브라우저에서 주소창으로 갈때(cmd + l or k) 스페이스바 우측의 alt키를 사용했었는데,

    이젠 그게 fn 키 다음으로 오는 키를 사용하는 바람에 우측 cmd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너무 안쪽에 있는 터라 손목이 뒤틀려서 더욱요.

    이 부분은 우측 alt의 부재라고 하기 보단 fn키의 위치때문에 불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cmd or alt 를 이용한 단어/줄 블록시 한번에 너무 많은 키를 눌려야 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사실 한번에 많은 키를 눌린다고 해봐야 fn키 하나가 추가되는건데요, 가장 큰 문제는 왼손으로만

    키를 3개 눌러야 한다는 점과 그로 인해 왼손가락이 asd키 위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겠지요.

   

3. del키의 위치가 왜 여기있는지 당췌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PokerX의 del키는 fn + ? 키 인데요, pgup/down 옆에 있는 바람에 실수로 입력시 열심히 코딩중에 흐름이 끊기는

    문제와 새끼손가락을 깊이 넣어서 입력해야 한다는 두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backspace에 붙어 있다면 일관성과 새끼손가락을 좀 더 편하게 짚을 수 있다는 두가지 장점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

    아쉽습니다.


어쨌든 방금전에 사 와서 잠깐 만지작거려서 내린 가장 큰 문제는 저 3가지인것 같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사용하실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Ps. 아,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만족스러운 키보드 중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