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제닉스 갈축을 사용했습니다.

기계식은 사용하고 싶으나, 회사에서 사용할 목적인지라 나름 조용하다던 갈축을 입양했죠

갈축으로도 충분히 기계식 키보드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1년 쯤 지나자 여성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속속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여, 제닉스 갈축 대신 로지텍 k740이라는 팬타그래프 모델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름 k740모델도 8만원정도의 고가인지라 제 값은 하더군요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갈증은 해소해주지 못했습니다.


하여, 저는 마제스터치2 화이트 버전 + 한성 이중사출 블루 키캡을 결합해

집에서나마 기계식 키보드의 갈증을 해소 했습니다.

청축을 사니 갈축 보다도 만족스런 키감을 느낄 수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미니 키보드에 대한 갈증이 점점 생기는 겁니다.

회사 업무상 이동이 잦고, 명절이나 고향집에 내려갈 때면,

마제스터치 풀배열은 너무 큰 부담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포커2를 어렵게 어렵게 입양했습니다. 물론 청축으로요.

이 글 역시 포커2로 작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특수기호나, 특수키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그저 타이핑, 게임 용도로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포커2 강추합니다. 하지만 구하기는 그리 쉽지만은 않을 껍니다.


피씨방에 기계식 키보드 들고다니는 학생들도 많다던데, 진짜 그런면에서 포커2는 최고입니다.

텐키레스 역시 무게와 부피가 큰 편에 속하므로 휴대성이 많이 떨어지지만

포커2의 경우에는 휴대성이란 부분에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회사 야근하는 날 포커2를 꺼내 몰래몰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카페에서 작업할 때에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마제스터치2의 단단한 키감, 찰칵거리는 맛은 다소 떨어집니다.

말랑거린다? 물론 포커x보다는 단단한 느낌을 준다고는 하지만

마제스터치2의 완강한 튼튼함과 비교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손가락을 눌렀을 때 들어가는 폭도 마제스터치2 보다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다만 키캡이 pbt라는 점에서 소리가 약하게 들리는 것에 대한 위로가 되는 부분입니다.


너무 좋네요. 만족스럽구요.

제가 구한 제품은 전 사용자가 소장용으로만 갖고 있던 제품이라

거의 새것과 다름이 없어 이 점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키캡 중 k키에 기스가 좌악 가 있는 것이 다소 불만입니다.

아마 전 사용자도 이게 마음에 들지 않아 처분한 것이겠죠...

(혹시나 포커2 키캡 안쓰시는 분은 문자부탁드립니다. 제가 구매할게요 010 5206 9987)


지금 남은 건, 어떻게든 빨리 포커2의 펑션키 기능을 손에 익히느냐인데요

화살표, 딜리트 키,  물결 ~ 표시를 가장 우선으로 외울 생각입니다.

그리 어렵진 않네요.


그리고 포커2의 좋은 점이 바로 펑션키인데요 특히 소리를 키우고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노트북 가방에 들고 다니면서 많이 애용해야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