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키보드는 참으로 묘한 존재입니다.
 
집에서 쓰기엔 데스크탑에 무조건 키보드가 달려있으니 필요가 없고,
 
노트북을 쓰신다면 거기에 또 키보드가 달려있으니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집에서 무선만 쓰겠다능! 이라고 하면 필요로 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요새 대부분 쓰시는분들을 보면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게 보통입니다.
 
지금 현재 많은 업체에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내놓고 있고 물건만 해도 다 나열하기 힘들정도입니다.
 
그중에서 이번에 소개해드릴 레노버 IBM thinkpad tablet2 (이하 TPT2) 키보드는... 가장 비쌉니다!
 
심지어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정가 85000원)보다도 더 비쌉니다! 국내가 17만원! 해외에서도 약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싸게 구입을 하려고 해도 약 12만원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비싼 몸값을 자랑하시는 블루투스 키보드 되시겠습니다.
 
아니 애플보다 더 비싼 블루투스 키보드를 왜사나염 님 바보? ㅋㅅㅋ 라고 하시면 그냥 뒤로 가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키감을 놓히고 싶지 않고, IBM (레노버) 노트북과 거의 동일한 찰진 손맛을 느끼시고 싶으신분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 될겁니다.
 
 
 
DSC00490.jpg




음, 원래 풀박을 구해야 합니다만... 해외에서 사려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마침 중고로 집앞에 나온게 있어서 냅다 물어왔더니 비닐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박스라고 해봐야 투박한 골판지박스에 따로 파는 제품도 아닌 AS용 물품같이 되있는 박스에 들어있는 물건이라 뭐 딱히 이쁘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이 제품은 원래 따로 파는것이 아닌 TPT2 태블릿에 추가로 딸려오는 키보드이기 때문이죠 -_-;
 
뭐 그래서... 속은 쓰리지만! 그냥 확인해보도록 하지요.



DSC00491.jpg




제가 산것은 국내 웨이코스 수입의 국내정품이 아닌 미국에서 유통되는 키보드입니다.
 
다른점은 국내정품은 한글이 같이 인쇄되있고, 미국껀 당연히 영어만.
 
그런데... 이정도 제품을 쓰실정도면 키보드정도야 다 외워두셨을테고, 한글이 다 박힌 키보드... 딱히 한글 폰트가 이쁘진 않습니다.
 
라고 일단 위로를 해봅니다. 근데 전 이게 더 깔끔하다 생각은 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테니 구하신다고 하면 잘 골라보시면 됩니다.



DSC00492.jpg




키보드 정면입니다.
 
요 근래 나오는 싱크패드 노트북 자판배열을 그대로 들고왔습니다.
 
그리고 IBM때부터 내려오던 전통, 빨콩은 좀 희안하게 중간에 검은색 점이 박혀있는 상태로 있고 말이죠. 저건 나중에 설명해드리죠.



DSC00494.jpg




뒷면입니다.
 
싱크패드 로고와 레노버 로고, 스티커가 있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미끄러짐 방지용 고무판이 있고요.
 
안타깝게도 키보드 높이조정을 할수있는 지지대가 없습니다. 그냥 평판입니다.



DSC00496.jpg




IBM 시절 싱크패드 노트북은 공돌감성의 극치를 보여줬었는데 요새 레노버에 넘어가고 나선...
 
으음... 안타깝다고 생각은 됩니다.
 
그래도 최상 라인업은 아직 괜찮아보이긴 하더군요.




DSC00497.jpg




빨콩에, 아래 마우스 역할을 하는 3개의 버튼까지 모두 다 있습니다.



DSC00498.jpg




크기비교입니다.
 
옆에 있는 패드는... 중국산 아이패드 짝퉁 -_-; 입니다. CUBE TALK 9X라고 검색하면 나오고,
 
크기는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합니다. (세로로 3mm 더 작긴 합니다)
 
이녀석도 리뷰해보겠다고 했습니다만 귀찮아서 안하고 있네요.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고 비교군으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DSC00499.jpg




이렇게 겹쳐두면 키보드가 옆으로 살짝 나오는정도.
 
애초에 TPT2 태블릿이 10.1인치 와이드액정을 가진 태블릿이기때문에 키보드도 이렇게 된거지요.



DSC00500.jpg




이 키보드의 최장점이라고 말할거같으면 키보드에 태블릿 거치대가 있습니다. -_-b
 
따로 거치대를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는것이지요.
 
딱봐도 저기로 들어올려야 할거같은 구멍으로 딱 들면,



DSC00502.jpg




요렇게 올라옵니다.
 
저 받침 힌지는 좀 약해보이는거같긴 합니다만 쎄게 여닫지 않는이상 고장은 안날거같군요.
 
안쪽에 시리얼번호와 여러 전파인증마크등이 붙어있습니다. 블루투스로 돌아가기때문에 인증을 받아야죠.



DSC00504.jpg




이렇게 태블릿을 거치시키면 됩니다.
 
약해보이는데 잘 받쳐줍니다. 각도는 이정도. 한 70도쯤 될려나요? 노트북을 열었을때와 거의 비슷합니다.




DSC00506.jpg



 
뒤에는 이렇게 보이고요.
 
 
 
DSC00508.jpg




키보드 왼쪽 위에 슬라이드식 전원/페어링 버튼, 그리고 버튼 옆면에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컴퓨터에 연결해봤지만 USB유선으로 키보드를 쓸순 없었고 그냥 충전만 됩니다.



DSC00510.jpg




버튼을 오른쪽으로 한번 밀면 옆에 초록 LED가 깜빡거리면서 블루투스 페어링을 시작합니다.
 
그럼 패드도 같이 켜주고 연결시켜주면 되는데...
 
이렇게 바로 연결되는것이 아닌 6자리 숫자를 누르고 엔터를 눌러줘야 합니다.
 
저 숫자는 매번 연결시마다 랜덤으로 변경되므로 매번 눌러줘야 합니다.



DSC00513.jpg




하드웨어 사이트인 모 사이트에 글을 적어봤습니다. 실제론 올리진 않고 그냥 글 적듯이 적어봤습니다.
 
타감은 레노버 IBM의 노트북보단 살짝 못하긴 하지만 타 블루투스 키보드에 비하면 정말 좋은편입니다.
 
이정도면 합격!
 
단, 평평한 상태로 하면 아래 3개의 마우스 키가 좀 걸리적거린다는게 단점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래서 키보드 밑판 위쪽부분에 뭔가를 덧대서 경사를 좀 주니까 훨씬 더 나아졌습니다. 
 
왜 경사제어를 못하게 해뒀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DSC00517.jpg




커피집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잉여스럽게 노트북하듯이 채팅방창으로 대화를 하는것도 가능합니다. 
 
마침 디자인도 별 위화감은 없군요.



DSC00519.jpg




그리고 저 빨콩은 움직이는 빨콩이 아닙니다. 그냥 고정만 되있습니다.
 
그럼 저건 뭐냐? 터치센서입니다. 슥슥 밀면 마우스가 움직입니다.
 
살짝 아쉽긴 한데 불량률을 낮출려고 한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청소하기 편하라고 그런건지...



 DSC00520.jpg


 
결론으로 보자면 정말 비싼 가격, 하지만 타감은 블루투스키보드중에선 거의 최상급, 그리고 편리한 태블릿 거치대까지!
 
키보드에 돈을 많이 투자하시는분이라면 질러볼만한 블루투스 키보드일것같습니다.
 
단점으로는 저 3개의 마우스 키가 좀 튀어나와있는통에 평평한 상태로 타자를 치시면 스페이스바쪽에 엄지손가락을 놔두는데 걸리적거린다는점.
 
그걸 제어하려면 경사를 줘야 하는데 그 경사를 주는 보통 키보드에 달려있는 경사제어 플라스틱이 없다는점.
 
그리고 5핀 마이크로 USB 충전포트가 있는데 이것으로 PC에 유선연결이 됬으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점...?
 
이거만 빼면 뭐 타 키보드보단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키감도 좋지 않아 조금만 쳐도 손이 아픈 싸구려 블루투스 키보드는 안들고다니느니만 못한걸 생각하면 좋다고 할수있겠죠.
 
비록 이녀석의 본품인 태블릿 자체는 인텔 CPU의 업그레이드로 이제 구형이 되버렸지만 키보드만은 아직도 신제품과 비교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나온지 1년 좀 더밖에 안된 제품이긴 하지만요.
 
얼마전까지 잠깐 노트북을 쓰다가 이걸로 바꿨는데 이동성같은면에선 저에겐 이게 더 맞는 선택이였던거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분들도 이런 키보드 하나 어떠신지요?
 
그럼 이제까지 간단한 TPT2 키보드 리뷰였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