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레 무접점 스위치가 아닌 중국산 무접점 스위치를 탑재한 대표적인 두 제품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먼저 타건하는 것이 나프촉 108EC (55g)입니다. 

기존에 몇몇 분들이 써보신듯한 제품은 45g 이었는데, 키압은 체리 적축보다도 낮고, 도각거리는 느낌은 거의 없으면서 

서걱임만 심하고, 스태빌 쇠소리도 잘 잡히지 않았다는 문제점들이 있어서, 엠스톤 사장님이 나프촉 측에 수정안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서 나프촉이 보낸 샘플입니다. 

이전의 45g에 비해서 키압이 확실히 높아졌으며, 서걱임이 어느정도 줄었고, 스태빌 쇠소리도 어느정도 줄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타건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한성 CHL5라는 모델이며, 볼텍스 핑크 키캡을 장착했습니다.

역시 무접점에는 ABS 키캡보다는 PBT 키캡을 장착해야, 무접점의 깊은 맛을 느낄수 있는듯 합니다. 


둘을 비교 타건해본 결과, 저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한성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일단 체감 키압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스태빌 소음은 키마다 다소 편차가 존재하네여. 

특정 키에서는 나프촉이, 또 다른 키에서는 한성의 스태빌 소음이 크게 들립니다.

(제 기준에서, 둘 다 스태빌 소음 측면에서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서걱이는 느낌은 나프촉이 강하고, 도각이는 느낌은 한성이 강하다는 겁니다.

한성이 도각거리는 느낌을 비교적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몇개 키의 키캡을 교체해서 두들겨 봤어도, 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러버돔의 퀄리티 또는 실린더에 그 키감 차이에 대한 비밀이 담겨 있을것 같지만, 무접점 윤활조차 해본적 없는

쌩초보인 제가 감히 분해를 할 용기가 나지는 않더군요.  

대구촌놈님이나 흰둥님과 같은 고수 분들 중에 누군가가 두개를 동시에 해부, 분석해 봐야 그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을 

알수 있을텐데 말이죠.  엠스톤 사장님도 그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나서 나프촉에 한번 더 수정안을 제시할 

생각인듯 합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 나프촉의 장점도 있습니다.  한성 무접점이 일체형 케이블 이라는 점이 상당히 아쉬운데, 나프촉은 

분리형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순정 키캡의 퀄리티는 나프촉이 좋습니다. 

텐키레스냐 풀배열이냐는, 개개인의 취향 및 업무특성 등에 의해서 갈리는 요소라서 그 중에 뭐가 더 좋다고 언급을 

할 수가 없군요.   


그리고 토프레 스위치와 중국산 무접점 스위치는 같은 무접점이라고 볼수 없을 정도로, 키감이 전혀 다릅니다.

토프레는 다소 단단하면서 또각또각 거리는 키감인듯 하며, 반면에 중국산 무접점은 어느정도 사각거리는 느낌이

추가된 부드러운 키감인것 같습니다.   제 개취에는 중국산 무접점이 잘 맞는듯 합니다.

서걱임을 시러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키감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토프레보다는 중국산 무접점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토프레와 중국산 무접점 키감을 비교해서 느끼실수 있도록 660C 타건영상 한번 더 링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