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무실에서 쓰려면 적축이여야 한다. 흑축은 무겁다.

2. 텐키는 있어야만 한다.

 

두 가지 신념을 탑재한 채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전에 써본 경험도 있고,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보강판인 체리사를 선택했으며 처음에는 스탠다드를 보러 갔더랬죠.

선인상가에서 유명한 매장을 돌다보니 레오폴드 적축은 또 왜이렇게 느낌이 좋은지 ㅠ

 

매우 다행스러웠던 점은 저소음 적축이나 무접점은 전에도 그랬듯 저와는 맞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무접점 좋았으면 어휴 뽐부 제대로 와서 지르고 왔을듯..

스피드축이라는 것도 타건해봤는데 그건 정말 느낌 좋았습니다. 아직 시중에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여튼 스탠다드는 또 실제로 보니 너무 크고 해서 컴팩트로 결정하고 적축 타건 후 들여왔습니다.

키캡은 매장에 진열되어 있던 란토코리아 제품이 너무 이뻐서 그대로 해달라고 하고 주문했습니다 캬

 

고놈이 드디어 어제 저에게 들어왔네요. 목 빠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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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말이 필요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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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습니다 ㅠ ㅠ

전에 체리 컴팩트 갈축을 구매했었는데, 당시 키캡이 좀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근데 이놈은 전혀 그렇지 않네요.

카라멜과 그레이의 조합이 마치 마요네즈와 참치의 그것과 같게 느껴집니다.

 

 

- 타건 소감 -

집에 있는 건 레오폴드 갈축이었는데, 직업 상 서너시간 씩 빠르게 타이핑을 해야 하는 저로서는 약간 무겁게 느껴진 감이 있었습니다.

또 더 조용하게 쳐볼 겸 구름타법이란 걸 사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시도는 해보고 있습니다만 (현재 진행)

바닥 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는 지금입니다 ㅠ ㅠ..

더 힘을 빼고 치려하면 입력이 안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고.. 아무래도 연습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키압이 엄청나게 낮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키압으로만 따지자면 집에 있는 레오폴드 갈축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걸리는 느낌이 없어서 허전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네요 저는?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선택입니다만, 소음을 더 줄이기 위해서는 구름타법 연습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얼렁뚱땅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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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보너스 컷..ㅎㅎ...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