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스터치 소개


다이아텍코리아 FILCO 마제스터치는 수십년간 키보드를 제조한 다이아텍의 주변기기 브랜드입니다.


제품의 완성도와 정돈된 키감은 마니아 사이에서 큰 호평과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최근 2년 사이에 체리 유사축 키보드가 많이 출시하면서 화려하고, LED가 반짝거리는 키보드가 많아지고


가격경쟁도 더욱 심해져서 전보다는 입지가 좁아졌지만, 아직도 체리 갈축 추천하면 1,2번째로 뽑히는 키보드입니다.



 마제스터치 브랜드는 제품 완성도는 수년간 이미 수 많은 키보드 마니아들에게 검증된 제품이라 


사용 해보니 제품 완성도나 마감은 흠잡을 곳 없이 깔끔했습니다. 


한편으로 체리 스위치 키보드 중에 비싸다고 생각되는 Deck 키보드 조차도 LED가 적용된 제품이 16만원대인데,


필코 마제스터치는 LED도 없지만, 그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보여줘서 가격 접근성이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 필코 마제스터치 하쿠아 개봉 및 구성품


패키지박스는 올 화이트에 단색의 글자체로 설명된 몇자만 적혀있으며, 마치 우아한 흰색 드레스를 연상케할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구성품은 플라스틱 키보드 덮개 , 간단 설명서, PS/2 젠더가 포함되었습니다.



■ 필코 마제스터치 하쿠아 디자인


제품을 보자마자 탄성을 자아내는 비쥬얼은 타건해보기 전부터 저를 기분좋게 하였습니다.



특별한 장식도 없고 유려한 외관도 아니고, 화려한 LED 조차 없는 디자인이지만..


올 화이트에 가장 베이직한 디자인을 보면서 심플 is 베스트란 문장을 절로 떠올리게합니다.



하쿠아를 받기 전에는 바밀로 스카이 핑크 키캡을 장착해서 사용하려했지만, 실물 보니 화이트 하우징과 화이트 키캡


자체가 하쿠아의 강점이란 생각에 키캡 교체는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글자 각인의 색상은 검정이 아니라, 청록에 살짝띄며, 폰트는 너무 크지 않고 가늘면서 적당하였습니다. 


체리 키보드 폰트보다 두께가 얇아보이지만, 각인이 사용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영문 각인 키캡을 이미 오랫 동안 사용 중이라 한글 각인이 없는 영문 키캡이 개인적으로 더 선호합니다.




키보드 하단을 살펴보면, 4개의 작은 미끄럼 방지 고무가 판이 부착되었습니다. 


USB 케이블도 그 흔한 직조선이 아닌 일반 고무 재질의 케이블이며, 단선 방지처리는 되었습니다.







분해를 하려면, 스티커를 제거하고 나사를 풀어야하는데 스티커를 제거하면 A/S를 받을 수 가 없어서, 일반 사용자는 


사실 상 분해가 어렵습니다.



'고전적인 키보드 틸트'


동급 가격대의 키보드나 고가의 키보드에 비해서, 키보드 틸트는 구조가 단조롭고, 1단계높이 조절만 가능해서 


2년전 사용해본 보급형 체리축 키보드 더키제로샤인의 키보드 틸트와 비슷해보입니다. 덱키보드, 제닉스 스톰체이서


키보드 틸트의 경우 2단계 높이 조절이되고, 더 튼튼해보였습니다.





'깔끔한 키캡 마감'


 프리미엄 키보드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가 깔끔한 키캡 마감이 아닐까합니다. 커세어의 경우는 예외지만, 덱, 


레오폴드, 더키, 마제스터치의 키캡 뒷면은 사출자국이 튀어나온 부분이 비교적 적고 마감아 좋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덱키보드 레이저 키캡의 후면 또한 마감 처리가 잘 된 것을 전에 본적이 있습니다.



'묵직한 무게감'


텐키리스임에도 무게는 950g으로 제법 무거운 편이며, 케이블 포함 시 약 1kg의 무게를 갖습니다.




■ 필코 마제스터치 하쿠아갈축  '주관적' 타건감 평가' 및 사용 후기


 개인마다 선호나는 키감도 다르고, 타건환경도 달라서 키감은 지극히 개인적인 평입니다.

우선, 제가 선호하는 것은 '정갈한 키감', '잡소리나 스테빌라이저 소음이 적은 것' '두꺼운 PBT 키캡' 

'적당한 반발력 있는 키압'입니다. 체리 적축보다 조금 반발력 있는 카일 적축을 선호하며, 갈축을 좋아합니다.


'깔끔하고 쫀득하게 키감'


 체리 갈축을 선호하니, 갈축에 키감에 대한 평이 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키캡을 끝까지 눌렀을때

흔히 보강판 치는 느낌(실제로 키캡과 보강판이 부딪히는 것은 아니죠)이 적당히 반발력이 있으면

쫀득한 느낌을 줍니다. 스테빌라이져의 먹먹함이 없이 깔끔한 타건감이 좋았습니다.

알루미늄 커스텀과 비교하기에는 무리지만, 기성품 키보드 중에서 하우징 통울림이 굉장히 적은 편에

속하는 것 같았으며, 하우징을 톡톡 쳐봐도 울림이 상당히 적다고 느껴졌습니다.


 마제스터치의 체리갈축에 대한 명성을 입문 시기부터 들어왔던지라, 좋은 이미지을 갖고 

평가하다보니, 객관적인 평이 흐려졌을지도 모르지만, 전체적인 키감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타건 동영상


게임 동영상


메인보드 리뷰 영상으로 촬영하긴 했지만, 며칠간 마제스터치만 사용해서 촬영 당시 사용한 키보드도

마제스터치였습니다. 게이밍 축으로 나왔다는 적축이있지만, 개인적으로 적축보단 갈축이 더 좋습니다.

제 기준으로 적축은 너무 누르는 감 없이 잘 눌려서 불편하고, 청축은 구분감이 강하고 소리가 거슬려서 게임에 방해되더군요.


■ 필코 마제스터치 하쿠아(갈축) 총평


- 올 화이트 순백의 아름답고 심플한 외관

- US 표준 배열, 키캡놀이 용이함

- 마제식 스테빌라이져

- 프리미엄 키보드, 고가의 가격

- 최상위급 제품 마감

- 얇은 키캡으로 가벼운 타건감, 깔끔한 키감(주관적)


 객관적으로 보면, 마제스터치는 키감을 제외하고, 크게 장점이라 볼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그러나 키보드에서는

'키감은 거의 전부' 라해도 될만큼 중요합니다. 기존에 사용해본 키보드 중에 상위에 속할만큼 만족스러운 키감이 

인상적입니다. LED가 적용되지 않았다고, 비난하기에는 그동안 봐온 마제스터치 브랜드 이미지를 보면

장인의 고집같이 일부러 적용을 안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중국산 저가형 키보드가 범람하는 시기에

 마제스터치는 나름대로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몇 안되는 브랜드란 생각에 LED가 적용 안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좋게 느껴집니다.

 최근에 마제스터치가 무선 키보드를 출시하면서 무언가 변화를 주려는 모습은 좋은데, 개인적인 바람으로

마제스터치 정도 가격의 키보드라면, 퀄리티 좋은 승화 키캡이 적용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USB 케이블이 탈착이 

되도록 출시하면 좋겠습니다. USB 탈착은 PC방에 설치하기 좋다고 하는데 마제스터치정도의 고가의 키보드를 

PC방에 설치하는 경우는 드물거라 봅니다.

 부가 기능이 단순하지만, 아주 만듬새가 좋은 키보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키감도 만족스러워서 주로 노바터치 

윤활 제품을 쓰거나 가끔 구흑 커스텀 키보드, 스톰체이서로 타건하는데, 오랫만에 메인 키보드를 하쿠아로 교체하여 며칠 동안 사용하고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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