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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키매냐에서도 다양하게 정보를 주고 있는 일명 "썰어표" 세이버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실제로 재단 과정과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보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게 된 원인의 대부분은 필자의 공구를 다루는 솜씨가 부족했던 것에 기인하게된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썰어표 세이버를 만들면서 그 과정을 차근 차근 연재 해볼까 한다. 물론 이 연재는 중간에 실패를 하게 되면 완성되지 못한채 "청비서신처럼 하면 이렇게 망한다." 또는 "키보드 말아먹기 차근 차근 따라해봐요"가 될지 모른다.

그래도 뭔가 도전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까 싶어서 이렇게 연재를 시작해본다. 


차례)

01. 하우징의 재단

02. 보강판 및 철판 재단

03. 도색


03. 도색


준비물

  1) 키보드 : 필자의 경우는 납땜의 능력이 없는 관계로 세진 맴브 1082를 준비

  2) 공구

      - 스프레이 락카 흰색
      - 스프레이 락카 유광

      - 마스크

      - 헤어드라이기


순서 1) 도색을 위한 공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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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박스를 이용해서 도색할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도색의 컨셉은 "저렴함"과 "누구나"라는 생각으로 철물점 스프레이 락카를 준비했다. 색상은 화이트에 유광으로 마감할 예상으로 도색을 진행했다.


2) 프라이머

필자가 프라이머를 철물점에서 구할려고 했더니 주인 아저씨 말에 의하면 그런 제품은 없단다. 뭐 자기 가게에 없으면 안나오는 제품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프라이머 대신에 열심히 빼빠 질을 했다.


3) 도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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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저렴해 보이는 락카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도색을 시작했다.사실 필자도 이런 쪽에는 실험정신이 투철해서 하는 것이지 좋은 결과물이 나올지 안나올지는 지금 이 사진을 찍으면서까지는 몰랐다.


위의 동영상은 스프레이 뿌리는 것을 담은 동영상이다. 물론 저렇게 했다는 것이지 따라하라는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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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도색하고 헤어드라이기로 말렸다. 이런 과정을 5-10회정도 하니까 전체적으로 도색이 완료 되었다.

물론 방향도 시계방향으로 돌려가면서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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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앞면 하우징의 도색의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도색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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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생각이 짧았다는 것이 여기서 나타난다. 접합부가 생각처럼 매끄럽게 나오지 않았다. 역시 원판 불변의 법칙이 아닐 수 없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그루건으로 접합은 괜찮았지만 공간을 매꾸는 물질로는 별로 않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작업이 끝나갈 무렵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 이래서 우리 키매냐에 카프리옹이 괜히 있는게 아니였구나..."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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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이 완료된 앞판과 아직 도색전인 뒷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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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도색이 완료 되었다. 물론 접합부는 필자의 생각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나머지 부분은 필자의 생각이상의 퀄리티가 나왔는데 위의 동영상에서 보듯 훝뿌리듯이 뭉치치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3편의 연재를 통해서 이 번 세이버 만들이 연재를 마치려한다. 생각해보니 조립은 어렵지 않으니까 꼭 연재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안리까 생각한다.


이번이 2번째 세이버로 작업했다.

1번째는 하우징은 실패했는데, 작동에는 문제 없었고, 2번째는 하우징은 성공했는 결합과정에서 드릴이 키보드를 뚫으면서(귀찮이즘...) 키보드가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필자가 3번째 세이버에 도전을 하게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텐키리스 키보드를 구매하는 편이 좋고 만들고 싶다면 키매냐 왼쪽 아래 공방 배너를 클릭해서 공방에 의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머리는 맥가이버지만 손과 몸이 그 것을 따르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닳으면서...아무튼 이번 누구나 할 수 있는 "세이버 만들기" 연재를 여기에서 마무리하려 한다.

손재주 많은 분들께서는 꼭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저 같이 저주 받은 손을 가진 분들은 그냥 공방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염색해야 하는데... 급 두려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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