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 테크
Cherry MX switch 갈축 하중 특성 대비 Torpe Realforce 러버돔 하중 특성의 비교
0.
다른 분이 질문을 올리셨는데, 마땅한 자료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조사하여 그 결과를 이렇게 기록하는 것입니다.
http://www.kbdmania.net/xe/2426573
1.
제가 "직접" 실측하면, 정말 최고로 좋은 자료가 되겠지만, 현재 갖고 있는 실물이 없습니다. 만일, 실측하면 얘기가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상, 이런 잡스런 정보는.. 잠깐 "서칭"만 해 봐도 바로 알게되는 쉬운 정보입니다. 따라서, 전혀 친절하지 않게 (설명 많이하면 싫어 하시더군요, 할 말만 딱하고 입 닥치라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짧게 올립니다. 아래 저의 주장 및 설명은 제가 이해하고 수집 가능한 정보로만 제한되는 것이 당연하므로, 저의 지적 능력 및 금전적 범위 밖에있는 수집 불가능 정보들은 기록하지 못하는 것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2.
결론만 미리 찍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체리 갈축
초기 하중 40 cN
텍타일 하중 55 cN
작동점 하중 45 cN
바닥 하중 60 cN
최대 하중 60 cN
리얼포스
초기 하중 10 cN
텍타일 하중 42 cN
작동점 하중 36 cN
바닥 하중 33 cN
최대 하중 42 cN
-토프레가 발표한 자료는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토프레가 발표한 유일한 도표를 목측하여 수치로 바꾼 것입니다. 목측이므로 오차 범위 큽니다. 목측 자료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래의 뽀나쓰 도표를 보시기 바랍니다. 이 도표가 흔히 말하는 45그램짜리가 맞기를 바랍니다. 지구 상에서 제일 비싼 키보드를 파라 처먹으면서, 자료 도표는 왜 이렇게 작은지.. cN이라는 측정단위 사용을 제안해 주신 이상한나라의동화 회원 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토프레가 말하는 수치는 피크하중이므로.. 제가 사용하는 용어로는 최대하중으로 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텍타일 값이 전혀 없는 흑축/적축하고도 비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상 질문하신 분에게 드리는 답변 마칩니다.
3.
두 가지의 체감 차이, 경험담은 어떠한가 ?? 라고도 질문을 하셨는데.. 제가 드린 첫 번째 답변에 이미 있습니다. 즉, 사람마다 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그때그때 다 다르고, 업체 매장에서 칠 때 다르고, 집에 갖고 와서 칠 때 다르고, 내가 팔 때 또 다르고, 택배 물건 받아 치면 또 다릅니다. 고수 손길 다르고, 초짜 손길 다릅니다.. 직접 해보시라는 것 이외에 할 말 없습니다.
4.
근거 도표 제시합니다. 뽀나쓰..
체리 도표 제시 안 합니다. 찾아 보시길... 동호회 안에서 적어도 열 번 이상은 더 인용된 듯...
아래의 도표는, 토프레 社 제작 리얼포스 하중 특성 곡선 (우측은 싸구료 러버돔 하중 특성)
http://www.topre.co.jp/products/comp/key_point.html
위의 도표는, 후지쯔 社 제작 리버터치 하중 특성 곡선 (우측은 싸구료 러버돔 하중 특성)
http://www.fcl.fujitsu.com/release/2007/20070619.html#zu1
리얼포스와 리버터치 하중 특성 도표의 공통점은.. 아랫배 속에 스프링을 품고 있다는 점.. 그래서 그래프가 완전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혹시, 보이시는지요 ? 리얼포스의 원추형 스위치 그림자와 리버터치의 볼펜 스프링 그림자가 푹 날카롭게 쳐질 곡선을 부드럽게 받쳐주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는지요... 그러하다면.. 싸구려 멤브 내부에도 스프링 적당히 만들어서 잘만 넣으면, 리얼포스 혹은 리버터치의 키감이 동일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값싼 상상력.
5.
돌발 퀴즈... 요이 땅. 하면서 동급최강 신의 손 프로 게이머 8인이 키보드 누르기 속도 경합을 시작합니다. 리얼포스 / 리바탓치 / 갈축 / 청축 / 적축 / 흑축 / MY / ML.. 8대는 순정상태로서 동일 조건입니다. 이 분들은 프로 선수들이므로 손꾸락 힘은 쎕니다. 또한, 단 한 번만 누르면 끝나는 경합이므로, 사용자의 체력은 변수가 아닙니다. 이 8인의 선수 중 누가 가장 빨리 "전기 신호"를 만들까요 ?? 그리고, 누가 가장 늦을까요 ??
6.
...중략.... 직접 검증해 보시고, 사소한 것 하나라도 소중한 기록으로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 후략...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논의/토론을 기대해 봅니다.
-끝-
추가:
댓글 적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취지 잘 이해 하겠습니다. 좀.. 감정적으로 적어갈긴 마지막 단락 6. 부분은 본 게시판의 취지에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면서, 제 멋대로 좍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가능하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해 못 하셔도 할 수 없지요.. 저 놈은 썼다/지웠다 지 멋대로군..이라는 욕만 먹으면 그만이니까...
헉... 가입하신지는 며칠 안 되신 것 같은데, 벌써 '동네북으로 전락'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의 사건이 있었던 건가요?
질문게시판에서 한두번 언쟁이 있던 것만 봤던 것 같은데...
혹 다른 곳에서의 일이거나, 옛날 아이디로 겪으신 일이거나 할 경우라면 후반의 격한 문구는 사족이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정보에 앞서, 괜한 감정싸움이나 불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문 후반부의 격한 표현들과는 별개로, 내용 자체는 잘 보았습니다. 용어 정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는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좋은 정보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단순히 궁금해서 올렸던 글이 논란이 되었었나 보네요.
제가 질문의 내용이 잘못되어서 일이 커진건 아닌지 죄송해집니다..;
둘발퀴즈 간단할 꺼라고 생각하시고 내주신 모양인데 실은 조금 까다로운 문제랍니다.ㅎㅎ 기계공학쪽에선 진동학이네 하는 쪽이 비슷할것 같고 물리학의 고전역학부분에 해당하는 문제구요. 힘이 전혀 문제가 안되다고 하셨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답니다. 이 문제를 이해하는 뽀인트는 스프링에 질량(슬라이더와 키캡이겠죠)이 매달려 있는데 그걸 강제 움직이려 하니까 운동방정식이 비제차 방정식(inhomogeneous equation)이 되구요. 이 미방의 답은 제차 방정식의 답과 비제차 방정식의 답인 particular solution(이게 우리말로 머라고 하는지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군요.-.-)의 합입니다. 이 particular solution을 구하는 문제인데 이걸 객관적으로 풀려면 그린함수방법을 쓰던지 라플라스 변환을 이용해서 풀면 됩니다. 말로는 간단한데 직접 풀려면 손으로 풀려면 약간 짜증나고 컴퓨터로 풀면 됩니다. 말하고 싶은건 절어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껄껄.
1 제가 언급되었네요. 어찌 되었 건 감사합니다. ("출석 불러 주신"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껄껄.)
2 철학의 부재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이미 체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대강 대강 해서 얼렁뚱땅 그리 그리 해서 시간만 지나고 "삥" 뜯을 것만 챙기는 이들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누구라고 말 안 해도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푸른 기와 집에 사시는...) 또 시스템의 부재인 시대입니다. 뭐하나 잘 해겠다고 하면 "저 놈 돌+i군" 하는 세상이지요. 저 같은 경우엔 "국가 공인 자격증"이 있어서 인지 제 주변에서는 최소한 저를 앞에 두고 그런 소리는 안 하더군요. 껄껄껄.
3 교육 시스템 비슷한 것이 있으나 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학문하는 곳이 아닌 곳으로 전락한지 오랩니다.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난 인력은 제대로 된 교육도 없이 생산된 고급 실업자들이 넘치는 세상입니다. 그저 흥미꺼리 찾아다니는 부류가 그렇게 많습니다.
4 쓰다 보니 이상한 방향으로 신세 한탄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 "뽀인트"는 짐작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