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 잘 맞이 하셨는지요?


연말모임후 집에서 애기보느라 컴퓨터앞에 앉을 시간이 아주 잠깐씩 뿐입니다.

애기가 잠들어야 겨우 여유가 생기네요.


체리 스테빌라이저는 많은 분들께서 그동안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소음을 잡아왔습니다.

게시판을 통해 가르침을 많이 받아왔는데...

그런 방법을 사용하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이해력 부족인가봅니다. ㅡㅡ;)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정리를 한번 해봤습니다.


01.jpg

스테빌 라이저는 양쪽이 함께 움직이게 하기 위해 철심으로 연결된 두쌍의 십자 플라스틱입니다.

철심의 두께는 1.5mm이고 그 길이는 위의 사진과 동일하나 스페이스바의 길이에 따라 다양합니다.

(녹슨 철심이라 죄송)


11.jpg

철심 분리후 분해하면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노란색 표시부분은 제가 잘라냈습니다. (왜그런지는 밑에서 설명하겠습니다.)


05.jpg 06.jpg

첫번째가 평소(키캡이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키캡을 눌렀을 때의 상태입니다.

구조를 보면서 참 잘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설계자는 귀가 좋지는 않은가 봅니다.)


처음에는 빨간색 부분과 철심이 닿으면서 생기는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쇳소리가 좀 나서요)


그래서... 빨간색부분을 테이핑해보았으나... 효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일단 테이핑해보고 소리의 차이가 있으면 좀더 두꺼운 것으로 해볼 계획이었죠.)


04.jpg

위의 사진처럼 지렛대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을 잘라봤습니다.

(이전에 팁게에서 본적이 있어서... 무작정 해봤습니다.

약간 소음감소의 효과를 보긴 했는데... 역시나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09.jpg 07.jpg

자세히 보시면 화살표 된 부분이 약간 돌출 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기판바닥에 닿을 때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인듯 합니다.


* 눈썹테입(?)을 기판에 붙인후 스테빌을 장착하는 것이 이때문인듯 합니다.


우측사진을 보시면 눈썹테입보다 무식한  방법으로 실리콘패드를 사용해 봤습니다.

(소음감소의 효과가 미미하니 해보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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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나열된 방법들은 효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엇때문에 철커덩거리는 소리가 나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철심과 플라스틱의 유격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철심은 1.5mm, 철심이 들어가있는 곳은 2.6mm로 1mm의 공간을 철심이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철심을 두껍게 해봤습니다.

(이또한 사진게시판에서 얼핏 본 기억이 나더군요.)

수축튜브를 이용해봤는데... 약간의 효과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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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소음이 만족스럽게 줄지는 않았습니다.


찌그럭거리는 소리도 나고....


이또한 유격때문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측정해봤습니다.

상하 플라스틱의 가로는 0.8mm, 세로가 1mm 정도의 유격이 생겨 플라스틱끼리 부딪히는 소리인듯 했습니다.


이것의 해결책은 참.... 어렵더군요.


이전에 공장장님께 받은 키보드의 철심 좌우에 고무링이 끼워져 있었던 것이 생각나더군요.

(이 키보드는 스페이스바의 소음이 정말 안납니다. 이정도 수준이면 만족할텐데...)


** 주요 소음의 원인은 철심이 좌우로 흔들리면서... 철심과 플라스틱, 플라스틱끼리의 소음때문이더군요.


여러종류의 고무링을 여러곳에 꼽아봤습니다.

역시나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철심이 흔들립니다.


애고.... 지칩니다.


역시나... 구리스 떡칠이 정답인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시도했습니다.


12.jpg 10.jpg

위의 사진처럼 실리콘패드(0.7mm)짜리를 가로세로 3.6mm로 잘라서 끼워 넣었습니다.

철심의 흔들림을 좀 잡아보기 위한 방법이었는데... 고무링보다는 효과가 더 있더군요.

어떨땐 소음이 확 줄기도 하고... 다시 뺐다 껴보니 소음이 별로 안줄기도 합니다.

철심의 위치가 중앙에 와서 옆쪽이 닿지 않을 때가 가끔 있었습니다.


장착해서 좀 사용해보니... 쉽게 빠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키감은 조금 둔탁하게 키캡에 고무링 끼운느낌(멤브두드리는 듯한)이 듭니다.

이방법은 며칠 사용해보니 비추입니다. 키압이 상당히 높아져서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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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역시나... 많은 분들이 그동안 고생하여 얻어낸 결론인 구리스 떡칠이 최고의 방법인듯...

안쪽에서 철심이 부딪히지 않아야 하니 안쪽도 구리스, 중간에도 구리스... 전부 칠해줘야 할듯...




PS. 이런 용도로 사용하려고 구리스를 한통 구매하기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신년맞이 무료나눔 행사로 구리스 소량(차수푼정도)을 다른 소소한 것들과 함께 이벤트를 열고자 하니 장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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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변흑, 두꺼운PBT, 보강판이면 만족!

1) LZ-S (흰색도색, Vortex승화) + 알프스무선키패드+제노베이션683

2) LZ Se(검정도색, 그레이승화) + 케패드(티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