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 테크
관련글 : http://www.kbdmania.net/xe/3354636
이전에 리얼포스를 쓰다가 기계식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키보딩할때 무언가가 바닥을 치는 소리가 참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이 글을 읽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펀칭하는게 너무 귀찮고 힘들거 같아서..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까 디숄에 비하면 이따구꺼.............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펀칭이 귀찮아서 실리콘 줄오링을 사용했습니다.
(관련 제품 : http://www.smsilicone.com/goods/content.asp?guid=451 )
-- 문제는 10m 단위로만 판매를 합니다.. 키보드 1개당 쓰이는건 약 1mm * 100ea = 10cm
10m면 키보드 100개 분량을 처리할 수 있는.......
1mm 실리콘 패드를 2mm 펀처로 구멍을 뚫는 것과
2mm 직경의 줄오링을 1mm 단위로 슬라이스를 내는 것이 같은 효과라고 판단이 되더군요.
하지만 그것도 .. 하나씩 슬라이스를 내려면 키보드 1개당 100번의 칼질......
그럴순 없다고 생각되어 퀄리티가 좀 떨어지더라도 편하게 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작두"를 만들었습니다 -_-;
나름대로 1mm간격으로 칼날 한통(10개)를 붙여서 한번 칼질에 9개의 재료가 나올 수 있는 "작두"입니다.
(나중에는 잔머리가 업그레이드 되어서 4줄을 한꺼번에 자르니 36개가 한번에 나오더군요..)
작업 관련 사진은 없습니다.. 너무 귀찮기도 했고.. 관련글에서 자세한 사진들이 많아서 생략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소음 비교 동영상입니다.
(너무 귀찮고 피곤해서 텐키와 화살표 구역은 작업하지 않았습니다....... )
리얼포스 101 영문
리얼포스 91UBK
A87 SUS하우징
FC300R
정말 하셨군요. ^^
작업하신 키보드가 300R이었다니... 보강판 없는 키보드로 작업하시는 줄 알았는데... ㅡㅡ;
키감의 균일도를 위해 균일한 높이가 필요한데... 실리콘 특성상 평평하게 자르는 것이 힘든 작업이었을듯 싶네요.
펀칭은 그냥 꾹꾹 눌러주는거라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습니다.
한개 찍는데 1초정도... 한줄 찍고서 빼내는 작업하고... 다음줄 찍고... 빼내고... 넉넉하게 개당 3~4초면 충분합니다.
두께가 균일하고.... 옆쪽이 눌리다보면... 원뿔대처럼 위쪽은 2mm 밑쪽은 1mm 두께 1mm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유격이 좀 생겨서 빼내는 것도 어렵지는 않더군요.
역작업시 뾰족한 핀 같은 것으로 찍어서 빼내면 그런데로 잘 빠집니다.
전 보강판 없는 키보드인데도 귀찮아서 문자열만 작업했습니다. 키감이나 소음면에서는 저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보통 게으른 사람들이 창의력이 뛰어나다고하던데 게으름/귀찮음에서 커터칼 작두 + 실리콘 줄오링 조합이 나왔군요. (레오스님이 게으른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100개 가까운 키를 디숄하고 스위치 분해하고 하신 것을 보면 상당히 부지런하신 분일지도요.. ^^ 한가지 확실한 것은 창의력이 있으시네요.)
작업하신 키보드의 축 종류가 무엇인가요? 즐이오님의 원글 처럼 흑축인가요?
작업기 잘 보았습니다.
자작 작두가 인상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