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 Chosfox Init40 개인화 셋팅중입니다.

4℃

8월에 주문한 Chofox Init40이  9월 중순에 도착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개봉도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개봉과 셋팅을 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Init40은 42키짜리 40% 로우프로파일 키보드라 숫자 줄이 없고 숫자, 기호, 방향키가 전부 Fn 레이어에 들어 있습니다.

결국 Fn을 얼마나 편하게 누를 수 있느냐가 이 키보드의 사용감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가장먼저  Fn키를 중심으로 레이아웃을 잘 잡아두어야 하기 때문에 vial에 레이아웃 수정을 하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설정을 위해 접속한 Vial 사이트(vial.rocks)에서 키보드가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USB 케이블을 꽂아 뒀는데도 안 잡혔는데, 원인은 키보드가 블루투스 모드였던 것입니다. 블루투스 모드에서는 케이블을 꽂아도 충전만 되고 컴퓨터에는 USB 장치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메뉴얼을 보고 Fn + Tab으로 유선(USB) 모드로 바꾸니 바로 인식됐습니다.
- Vial은 유선 모드에서만 됩니다. 키맵을 고칠 때는 먼저 Fn + Tab을 누르세요. (기본 키맵 기준입니다.)

 

ㅋㅋㅋ Vial에서 이것저것 바꾸다가 키맵이 꼬였습니다.
Fn 키 자리에 다른 키를 덮어써 버려서 Fn 레이어로 들어갈 방법이 없어졌습니다. 연결 전환 키와 초기화 키가 전부 Fn 레이어에 있기 때문에, Fn을 잃으면 키보드만으로는 복구할 수 없습니다. 유선 모드였던 덕분에 Vial에서 Fn을 다시 넣을 수 있었습니다.(수동으로 MO(2)를 입력했습니다.)
초기화는 Fn + 오른쪽 스페이스입니다. 기본 Fn 레이어의 오른쪽 스페이스 자리에 U_EE_CLR이라는 초기화 키가 들어 있고, 누르면 키맵이 공장 기본값으로 돌아갑니다.
키맵을 바꿀 때 Fn 키, USB 전환 키, 초기화 키 세 가지는 어딘가에 꼭 남겨 두시길 권합니다.

 

기본 설정을 맥에서 쓸 때 불편한 점

01-factory-base.png02-factory-fn.png

초기화 직후의 기본 키맵을 읽어서 그린 그림입니다. 맥에서 쓰기에는 아래 점들이 걸렸습니다.

  1. 왼쪽 아래에 Ctrl, Opt, Cmd가 다 있지 않습니다.
    기본 레이어의 아랫줄은 Ctrl / Fn / Alt / Space / Space / Alt / Win / Menu입니다. 레이어가 한 벌 더 있는데(Fn + G의 Mac/Win 전환용으로 보입니다) 그쪽은 Ctrl / Fn / Cmd 구성이라 이번에는 왼쪽에 Opt가 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맥북과 같은 Ctrl, Opt, Cmd 순서가 안 나옵니다.
  2. Fn이 왼쪽 아래 두 번째, 새끼손가락 자리에 있습니다.
    숫자와 기호를 칠 때마다 Fn을 눌러야 하는데, 이 자리에서 Fn을 누른 채 왼손으로 숫자를 치기가 불편합니다.
  3. Caps Lock이 어느 레이어에도 없습니다.
    맥에서 Caps Lock으로 한/영 전환을 하는 분은 전환 키가 없는 셈입니다.
  4. 백슬래시(\)와 파이프(|)가 어느 레이어에도 없습니다.
    터미널에서 파이프나 경로를 입력할 수 없습니다.
  5. / ? 와 ' " 가 기본 레이어에 없습니다.
    물음표 하나를 치려면 Fn + Shift + , 를 눌러야 합니다.
  6. Fn을 누르고 있으면 조합키 자리가 다른 키가 됩니다.
    Fn 레이어에서 Ctrl 자리는 배터리 확인, Alt 자리는 로고 LED 토글, 오른쪽 Shift 자리는 Del입니다. 그래서 Fn을 먼저 누르면 Opt + 방향키, Cmd + Shift + 숫자 같은 조합이 먹지 않습니다.
  7. 연결 전환 키가 Fn + Tab, A, S, D, F에 있습니다.
    숫자를 치다가 Fn을 덜 뗀 채 글자를 누르면 블루투스 채널이 바뀔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넘어가면 키보드가 갑자기 먹통이 된 것처럼 보입니다.
  8. 음량 조절 키가 없고, Menu 키는 맥에서 쓸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바꾼 레이아웃

그림에서 파란 테두리는 기본 키맵에서 바꾼 키, 진한 파란색은 누르고 있는 키입니다. 각 키 오른쪽 아래의 작은 글자는 기본 레이어에서 그 자리의 키입니다.

기본 레이어

03-mac-base.png

  • 아랫줄을 Ctrl / Opt / Cmd / Space / Fn / 한영 /  /? / '" 로 바꿨습니다.
  • 왼쪽편 조합키는 맥북과 같은 순서입니다.
  • 오른쪽 긴 키를 Fn으로 썼습니다. 숫자와 기호를 칠 때마다 누르는 키라 엄지 자리에 뒀고, 스페이스는 왼쪽 긴 키로 칩니다.
  • Fn 바로 오른쪽에 한/영 전환 키를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Caps Lock을 넣었는데, 누를 때마다 입력 소스 전환과 Caps Lock 켜짐이 같이 일어나서 영문으로 바꾸면 전부 대문자로 찍혔습니다. 그래서 맥의 입력 소스 전환 단축키인 Ctrl + Space를 보내도록 바꿨습니다. Ctrl과 Space를 한꺼번에 보내는 조합 키(LCtl(Space))는 전환이 안 되거나 두 번 될 때가 있어서, Ctrl 누름, Space 입력, Ctrl 뗌을 간격을 두고 차례로 보내는 매크로로 만들었더니 안정적으로 전환됩니다.
  • 쓸모없던 Menu와 오른쪽 Alt, Win 자리에는 / ? 와 ' " 를 넣었습니다.
  • 두 벌의 기본 레이어(0, 1)에 같은 배치를 넣어서, Mac/Win 전환을 실수로 눌러도 배치가 바뀌지 않게 했습니다.

Fn 레이어 (오른쪽 긴 키를 누른 동안)

04-mac-fn.png05-mac-fn-shift.png

  • 숫자 줄과 - = [ ] ; ' / , 방향키 위치는 기본 그대로 뒀습니다.
  • Fn + Enter = \ (Shift와 함께 누르면 |). [ ] 바로 오른쪽이라 일반 키보드와 위치가 같습니다.
  • Fn + Bksp = Del. 맥북의 fn + delete와 같은 자리입니다.
  • Fn + A / S / D / F = 음소거, 음량 -, 음량 +, 재생/일시정지.
  • 왼쪽 아래 세 키에 Ctrl, Opt, Cmd를 그대로 넣고 오른쪽 Shift도 Shift로 되돌려서, Fn을 누른 상태에서도 조합키가 그대로 나오게 됩니다.
  • 방향키는 Fn + . (위), Fn + 한영 / / / ' (왼쪽, 아래, 오른쪽)입니다. 오른손 엄지로 Fn을 누른 채 바로 옆 세 키를 쓰는 구조라 맥북 방향키와 손 모양이 비슷합니다.

시스템 레이어 (Fn + Tab을 누른 동안)

06-mac-system.png

실수로 누르면 곤란한 키를 전부 여기로 옮겼습니다. 세 키를 동시에 눌러야 해서 타이핑 중에 잘못 눌릴 일이 없습니다.

  • Fn + Tab + A / S / D = 블루투스 1, 2, 3
  • Fn + Tab + F = 2.4G
  • Fn + Tab + G = 유선(USB)
  • Fn + Tab + H = Mac/Win 전환
  • Fn + Tab + Z = 배터리 확인
  • Fn + Tab + X = 로고 LED 토글
  • Fn + Tab + Bksp = RGB 켬/끔, Fn + Tab + Enter = RGB 모드
  • Fn + Tab + Esc = 공장 초기화

 

IMG_8222.JPG

이렇게 설정을 했고 키캡도 구매시 제공된 맥용 키캡을 끼워봤습니다. 스페이스 우측은 한/영, /?, '" 키캡이 없어서 그냥 있는거 대충 끼워놨습니다. 

ㅎㅎ 시간날때 비슷한 키캡 구해서 좀더 꾸며봐야 겠습니다.



레이아웃 그림은 클로드가 그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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