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eGPU 드라이버 공식 승인… Mac Mini가 AI 워크스테이션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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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Corp eGPU

이미지: TinyCorp


Apple Silicon Mac에서 외장 GPU를 활용한 AI 작업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졌습니다. AI 스타트업 TinyCorp이 개발한 'TinyGPU' 드라이버를 Apple이 정식 서명·승인하면서, Mac Mini를 비롯한 Apple Silicon 기반 Mac에서 AMD와 NVIDIA 외장 GPU를 AI 가속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Apple Silicon Mac은 뛰어난 전력 효율과 통합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외장 GPU 지원에는 소극적이었습니다. 2018년 macOS High Sierra에서 Intel Mac용 eGPU를 공식 지원한 적이 있으나, M1 칩 전환 이후에는 사실상 eGPU 사용이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특히 NVIDIA GPU는 Apple과의 오랜 갈등으로 인해 Mac에서 아예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TinyGPU 드라이버의 Apple 공식 승인으로 이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시스템 무결성 보호(SIP)를 해제해야만 비공식적으로 eGPU를 연결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SIP를 건드리지 않고도 정식으로 외장 GPU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제한 사항이 있습니다. TinyGPU는 AI 워크로드 전용 드라이버입니다. LLM 추론이나 머신러닝 모델 실행 등 AI 작업에 특화되어 있으며, 게임이나 외부 모니터 그래픽 가속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TinyCorp의 tinygrad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동작합니다.

지원 환경

  • 운영체제: macOS 12.1(Monterey) 이상
  • 연결 방식: Thunderbolt 3/4 또는 USB4
  • NVIDIA: Ampere 세대 이상 (GeForce RTX 30 시리즈~)
  • AMD: RDNA 3 세대 이상 (Radeon RX 7000 시리즈~)

TinyCorp이 공개한 시연 결과에 따르면, Mac Mini M4에 Radeon RX 7900 XTX를 외장 연결한 환경에서 Qwen 3.5 27B 모델이 초당 18.5토큰 속도로 구동되었습니다. TinyCorp 측은 최적화를 통해 현재 속도의 약 3배까지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GeForce RTX 5050을 USB4로 연결해 동작을 확인한 사용자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현재 Thunderbolt 4 기준 대역폭은 40Gbps(양방향 5GB/s)로, LLM 추론에는 충분하지만 대규모 학습이나 고성능 그래픽 작업에는 병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TinyCorp은 고성능 GPU 4장을 탑재한 AI 가속기 'tinybox'를 개발·판매하는 AI 하드웨어 스타트업입니다. AMD RX 9070 XT 4장 기반의 'red v2'(12,000달러, 약 1,800만 원)와 RTX Pro 6000 Blackwell 4장 기반의 'green v2 Blackwell'(65,000달러, 약 9,750만 원)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720개 RDNA5 GPU로 1엑사플롭스를 달성하는 'exabox'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드라이버 승인은 Apple이 NVIDIA와의 관계를 직접 개선한 것은 아니지만, 제3자 드라이버를 통해 eGPU 생태계를 간접적으로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저렴한 Mac Mini에 외장 GPU를 연결해 로컬 AI 모델을 구동하는 구성은, 클라우드 API 비용 부담 없이 온디바이스 AI를 실험하려는 개발자와 연구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inyGPU 드라이버는 GitHub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설치 방법도 함께 공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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