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와이프...

제가 오늘 방출한 키보드는 마눌신님 몰래 산 것입니다.
집에서는 그냥 해피가 사고 싶은 것처럼 장터링만 하는 척 하고 게임하고 놀고 했습니다.
우리 마눌신님은 그런 저를 보면서 "키보드계의 오타쿠!!" 라면서 무슨 키보드길래 그리 열심히 보냐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해피 가격을 보더니 뜨억 하고 놀라더군요...

오늘 큰 맘 먹고 해피 방출하고 집에 와서 마눌신님에게 "나 해피에 대한 마음 접었어. 이제 사고 싶은 생각 없어졌다.."
했더니... 마눌신님이 놀라더군요.. "진짜..? 진짜 접은거야???"  .. "응!!"

마눌신님 한참을 고민 끝에 얘기하더군요.. " 자기가 하도 갖고 싶어하길래 주문했는데.. 내일 회사로 도착할텐데.. "

아~! 우리 마눌신님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제가 하도 갖고 싶은 티를 내니까 레오에서 직접 주문을 했던 것입니다.
35만원이라 거금을 주고요..
그 말을 들으니 마눌님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애기 키우느라 옷도 제대로 못 사입었는데 키보드 하나에 그동안
모은 용돈을 다 쏟아 부었으니 말이에요..

내일 물건이 오면 바로 환불할 예정입니다. 제 손에 맞지 않은 키보드.. 그 돈 환불해서 마눌신님 사고 싶은 옷이라도 사라고
할 예정입니다..

오늘 해피 정리한 돈도 나중에 마눌님 데리고 가서 맛있는 거라도 사먹어야 겠네요..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이전 댓글 34
photowriter 2009-12-29 02:15
마눌님이 이글 보시면 훈훈했던 집안 분위기 다 사라질 듯 해요 ㅎㅎ아무튼 즐거우시겠어요. 이럴때 그돈으로 가방이나 하나 사드리면 좋아하실듯 하네요. :)
huga 2009-12-29 03:41
훈훈한 이야기에요 ^^ 환불문제없이 잘하시고 행복한 연말 되세요
웅이 2009-12-29 08:08
환불 잘 하시고 따뜻한 가정 되시길.
초식남 2009-12-29 08:18
부러울 따름이네요.. ㅎ
돼지괴물 2009-12-29 08:55
와~.. 부럽습니다.. .. 행복하시겠어요~
카프리옹 2009-12-29 09:18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오헨리의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는 것 같습니다.부럽습니다. 행복 하세요~^^
플피 2009-12-29 09:39
진우아범님 멋쟁이~~~ ^^
H,hAckInG 2009-12-29 09:45
와우~^-^b
서동 2009-12-29 10:06
ㅎㅎ.. 서로 사랑하시는 감정이 느껴지네요
jeankl 2009-12-29 10:11
훈훈합니다. 현명한 부인이시고 행복한 가정이십니다.
Leaper 2009-12-29 10:16
정말 훈훈한 이야기네요 .. ^^ 따뜻한 연말에 딱 맞는 .. 즐거운 식사를 함께 하시길 ~~
pre 2009-12-29 10:19
멋지십니다. 진정한 happy군요. ^^;
최강으뜸검독수리 2009-12-29 10:23
와우... 행복이 느껴집니다...ㅎㅎ
진우아범 2009-12-29 10:25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photowriter님 말씀처럼 와이프가 이 글을 본다면 아마 부부싸움이 일어나겠죠.. ^^;; 와이프가 이 글을 보지 않기를 
쿠아에요 2009-12-29 10:32
멋진 마신이군효 ~ 부럽습니다^^
하여가 2009-12-29 11:33
멋지십니다..제 얘기를 보는듯한..--; 반성하겠습니다. ^^
royalpark 2009-12-29 11:34
진우아범님 비록 해피는 손을 떠났지만 더 큰걸 얻으신것 같네요 ㅎㅎ  결혼하면 좋은거군요 ㅋㅋ
aQer 2009-12-29 11:38
엄청 훈훈한글 -ㅅ-ㅋ;;근데 진짜 이글 걸리시면 
코시11 2009-12-29 11:45
아 역시 결혼이라는게 좋은건가봐요.. 부럽다 +_+
불타는고구마 2009-12-29 11:47
부러우면 지는겨....ㅋㅋㅋ 츄캬드립니다~결혼을해도 지름신은 여전히 우리에게 있습니닷!
지나가는 2009-12-29 12:03
부럽습니다. 제 와이프도 저 몰래 뭐좀 사줬으면 좋겠네요 ㅎ사준다고는 하는데 하도 생색(?)을 내서 일부러 안받습니다 ㅎ
저녁노을 2009-12-29 12:10
두 분 너무 훈훈하군요 ㅎㅎ; 아름다워요 ㅋㅋ
바다여행 2009-12-29 12:16
전 그냥 잘 쓸께 하고, 팔아서 비자금 만들었을 것 같은... -돈나무가 말라버린 유남이...쩝.
Johnny 2009-12-29 12:31
알흠다운 가정이군요!
돌쇠4 2009-12-29 12:31
오우~ 제 아내도 저에게 검정색 Real 86을 사줬는데^^진우아범님 사모님도 남편의 취미를 잘 이해해주시는 모양이군요 ㅎㅎ그야말로 훈훈합니다 ㅎㅎ
고양우 2009-12-29 13:08
눈물 찡~
한타 2009-12-29 13:42
갑자기 생긴 돈 70만원 !!!!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오심이...ㅎㅎ
함근성 2009-12-29 17:39
:-)
AM라디오 2009-12-29 19:50
결혼하면 행복해지나 봅니다. 아직 여친도 없어서요. ㅠ.ㅠ
호호아빠 2009-12-30 01:18
훈훈하네요...^ ^
기냥맨 2009-12-30 14:32
부럼3333333333333 ㅠㅠ
vecton 2009-12-30 18:17
우와 정말 훈훈한 이야기네요.. ^^
배나라 2009-12-30 23:30
그저 부러울뿐...
minggoo 2009-12-31 23:08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해피가 35만원이 아니었으면 이런 이야기도 생겨나지 않았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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