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을 하며

일이 있어 나갔다가 시간이 남아 헌혈을 했습니다.

짙붉은 색의 피가 튜프를 통해 비닐팩으로 들러갑니다.

 

 

주사를 꽂은 간호사는 "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셔야해요 "라고 합니다.

 

 

그렇게 반복하며 있다보니 마치 간호사는 제게

"세상을 함께 살아가려면, 먼저 움켜진 주먹부터 펴야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문득, 어느 책에선가

" 보리 한 줌 움켜쥔 이는 쌀가마를 들 수 없고,

곳간을 지은 이는 곳간보다 큰 물건을 담을 수 없다."

라는 글을 읽은 것이 기억나더군요.

 

 

잊어버릴까싶어 간호사는 반복하라했나봅니다.

욕심을 버리고 미약하나마, 오늘 마음을 열어보았습니다.

 

 

웅켜쥐었던 주먹을 펴야한다는걸 몇번이나 복습하고 왔습니다.

이전 댓글 7
림좀비 2010-01-02 23:25
헌혈하고프지만 아직 3개월이나 남은 1인(생일만지나면 헌혈이 가능하다죠 ㄲㄲ)
진우아범 2010-01-03 04:24
고등학교때 헌혈 했다가 양호 선생님한테 무쟈게 욕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현재는 간염 보균자라 헌혈을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때면 건강한 분들이 너무 부럽네요.. ^^;
환타맨 2010-01-03 07:09
..겨울은 헌혈시 도서상품권을 5천원주죠..여름은 3천원...
수미니 2010-01-03 08:36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핸드폰에 저장해놓고 틈날때마나 돌아봐야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카프리옹 2010-01-03 12:56
가슴에 새길만한 좋은 글이네요.^^군대 외출이나 휴가 때마다 헌혈했던 기억이 나네요.그땐 왜 그랫는지.
잠수 2010-01-03 15:20
헌혈한지 너무 오래전일인데 ... 내일은 여친사마 손목 붙들고 가서 헌혈해야겠습니다 ^^
우스타 2010-01-03 21:38
헌혈하러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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