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건 참 애매하네요. 고가의 귀한 물건도 아니고 아무데서나 클릭 몇번이면 직배송되는 물건도 아니고
나름 희소성이 있는 건가요...
오늘 힘들게 구해 왔는데 뭐 돼지꼬리 부분도 늘어나고 좋은 상태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너무 써보고 싶어서 더이상 찬찬히 잠복을 할 수가 없었네요.
신품 발매가 만큼 드리고 인수했습니다.
거래하러 가서 엔터키를 두드려 보는데... 아 옛날 느낌이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고 집에 들어오니 와이프가 "이거 예전에 우리 집에서 버린 거랑 똑같네"하네요.
사실 저도 세진 키보드 버린 적 있는 것 같습니다. 모양이 낯설지가 않아요...
두드려보니 꽤 괜찮은 느낌이네요.
손가락만 갖다대도 약간 흔들거리는 키캡소리가 마치 주사위나 공기돌, 큐브 조각을 만지는 느낌이 납니다.
실제로 들고 흔들기만 해도 달그닥 거리는 플라스틱 소리가 많이 나네요.
키마다 느낌이 제각각이라는 생각이 좀 드네요.. 뭐 균등이니 차등이니 하는 의도된 느낌이라기 보다는
좀 키마다 일관성이 없는 듯합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가장 많이 쓰는 백스페이스와 엔터키가 모두 무겁게 느껴지고 둔한 느낌이 드네요
단순히 새끼 손가락이 힘이 없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요...
키캡의 완성도나 이런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감성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주네요..
자유게시판에 처음 글을 올리는 이유도 사실은 좀 타이핑을 하고 싶어서랄까요..
제 느낌으로는 청축을 사용한 마제스터치보다 덜 인위적인 소리 같습니다.
청축 소리는 째깍째깍 하는 시계 소리처럼 느껴지고 상당히 과장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그 소리는 좋아해서 방출하지 않고 직장에서 쓰고 있습니다.
갈축과 흑축은 궁금해서 한번씩 써보았는데 별다른 감흥이 없어서 집에 보냈고(다른집에...)
리얼포스는 굉장히 부드럽다는 느낌, 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두고 잘 쓰고 있습니다.
1080 꽤 좋은 느낌이네요.
더 상태가 좋은 놈이 나타나면 하나 더 구입해서 써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세진 1080 2003년식을 들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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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청축을 회사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게 부럽습니다 ^^;
득템 축하드려요 ^^ 거의 대부분의 근현대골동품들은 아~저거 우리집에 쓰던건데한다잖아요. 좋은 후기 잘읽었습니다.
처음 쓰는 글이라 어떨까 몰랐는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제 직장은 현장 옆의 시끄러운 사무실이라서 아무도 키보드 소리가 어떤지 모릅니다.
옛날 모르고 버린 키보드 정말 아깜다..컴 학원에서 세진꺼 뭉테기로 버리고 그랬는데...
세진키보드 옛날 것은 엔터키 뻑뻑함이 좀 덜하더군요.
중고 NR 에서 새벽에 저도 봤는데...댓글이 없길래..제가 첫 구매글 썼다가 20분뒤에 지웠습니다.. -ㅅ-;;;2003년도 식이더군요.. 상태도 좋고.. 왠지 사고나서 후회할거 같아서 포기했다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