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산 모델 M을 둘째아들 컴에 달아 준 지 얼마 안되었습니다만, 그 키감에는 고개를 끄떡거리면서 가끔 두들겨 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01시 부근 5170 매물을 발견했죠. 저질렀습니다.
일단 모델 M 에서 약간 불만이였던 울림(철컹대는)소리가 없네요. 키가 눌리는 느낌도 모델 M 보다
훨 부드럽습니다.
모델 M 이 철컹철컹댄다면 5170은 따각따각대는 느낌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중학교때 만져봤던 기계식 타이프라이터의 느낌 그대로입니다.(타이프라이터가 약간 더 힘줘서 눌러야 한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오랜 시간이 흘러도 명품 소리를 듣는 물건들, 이를테면 베토벤이나 말러의 교향곡 같은 물건들은 역시나 이유가 있습니다. 대만족입니다.
5170 을 지르다.
이전 댓글 14
축하드립니다. 저도 모델M 생각했다가 좀 더 일찍 구하지 못한걸 후회한 모델이죠. 잘 쓰시길.. ^^
스프링 교체없이 그냥 자체로 메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지요? 저의 경우 모델 엠 종류는 써봤지만 아직 F를 접하질 못한지라 키감이 궁금합니다.
좋은키보드 구하셨네요. ㅎㅎ
만족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나중에 가끔 대여부탁드리겠습니다..
(맘이 영 허전하네요...ㅜㅜ)
언재까지나 금단의 영역으로 남아있을 F...ㅠ.ㅜ/
F하면 왠지 끌리는 이유는 무었을까요... 카메라도 니콘의 F시리즈만 끌리고..ㅋㅋㅋ
축하해 주시는것으로 알면 되는거지요?
이 키보드는 절대 방출을 하지 않을 것이며, 혹시라도 방출시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져 았답니다. 증인도 있어요. 흐흐흐.
유기님// 제가 일단 메인으로 달아 놨습니다. 느낌 좋습니다.
리얼포스가 잠시 휴가중이랍니다.
모델 M이랑은 정말 많이 틀립니다.
아아, 이건 키보드가 아닙니다. 악기입니다. 이런 느낌은 절로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군요. 모델M과는 차원이 틀린 키감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만 제가 기계식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면 다르게 시작했을지도...
아닌게 아니라 수원 부근에 서식하시는 분들, 가끔 모이셔도 되겠죠?
왜 좋은 물건 가지러 갈때마다 민속촌 주차장입니꺄?
모델 F 의 느낌에 푹 빠지셨군요.. ^^; 저도 오랜만에 EMRII 스프링 이식한 5170 을 한번 쳐 볼까요.. (하지만 WYSE 의 감촉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은 이것만 칠것 같은 느낌이)
모델 F 로 WYSE 만큼의 고속타이핑을 하려면 어느정도 파워타이핑을 해야 할지.. ㅡ_-;
사실은, 싸구려 멤브레인보다는 아범 옛 키보드들이 훨 낫습니다.
타이핑을 빨리 못 하는것은... 사실은 키를 눌렀을때 들어가는 깊이가
요즘 녀석들과 틀리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넵, 잘하시는 분들은 아범으로도 굉장히 빠르게 치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넌클릭과 리니어에 익숙해 진 터라 낮은 키압에 익숙해진 손가락들이 모델F 를 치면 계속 꼬이는 현상이 일어나는군요. ^^;
일주일 정도 쓰다보면 또 별 문제없이 쳐 지는데.. 지금 막 WYSE 에서 5170 으로 바꾸니 조금 어색하긴 합니다. ^^; 그래도 치는게 기분은 좋네요. ^^
어쨌거나 좋은건 좋은거죠.
일단은 이것으로 제 아범 수집벽은 잠재울 수 있겠습니다.
최상의 제품을 구했으니까요.
제가 처음에 알프스 백색 슬라이더를 사용한 국산 키보드를 썼었는데...
그 예전 키감을 찾는것이 다음 프로젝트가 되겠습니다.
아범 만세입니다.
스펙상 키가 무겁다고 되어 있다고 하나, 정말 솜털같은 키감입니다.
누군가 사용기에 썼죠... '사랑한다, 너만쓸께, 왜 이제야 나타났니'
이게 저한테는 이 모델 F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