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래요형님의 배려에 힘입어 상태 좋은 확장1을 구했습니다. 세척까지 해 주신
(그러다가 스위치 하나가 부서져서 고생을 하셨답니다) 정성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그래요형님께서 빌려주셨던 초절정 튜닝판 확장1만은 좀 못하지만 거의 유사한
(기회되면 윤활은 한번 해 주고 싶어집니다만, 어제 IRC에서 이환진님께서 제가 조금
손감각이 예민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 내공이 증진할때까지는 보류합니다) 키감
을 보여주는게 기분 좋습니다. 선탠마저도 별로 없는 뽀샤시한 자태를 자랑하는군요.
사실 확장1의 키감이 도각도각(이라기 보다는 도마에서 무 써는 느낌 비슷합니다. 제가
보유한 왕 핑크의 타이트한 느낌보다는 좀 더 여유롭고 풍요롭달까요)거리기는 하지만
아주 cutting-edge 수준의 쌈빡한 키감은 아닙니다. 솔직히 제가 보유한 왕 핑크(성시훈
님표)보다는 투박하다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부담없이 다가오더니 저를
푸욱 빠지게 합니다.
비슷한 키보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제가 체리다 알프스다 여기저기 찔러보았습니다만 메인에 등극한 뒤 한번도 저를 실망
시킨 적이 없었던 87년산 모델 M 1390131이 그렇습니다. 모델 M 중에는 깔끔한 키감을
자랑합니다만, 모델 F같은 카리스마는 솔직히 가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또
매력적입니다. 그저 거기에 있을 뿐 내세우지 않지만 듬직합니다. 네. 듬직하지요.
흉기로 쓸 수도 있으니...
키보드 역사의 큰 획을 긋는 큰형님 두 분을 모시게 되어서 심심한 영광을 표하는 바입
니다.
P.S. 장터에 확장1 키캡을 구하는 글을 올렸답니다.
P.S.2. 그래요형님, 정말정말로 고맙습니다!
키보드계의 두명의 큰 대형 - 모델 M과 확장 1을 다 가지게 되다.
이전 댓글 11
헉... 그 정성스럽게 윤활과 튜닝을 해주신 그래요형님이 뉘신지 궁금합니다.
누굴까...@.@;;
전 꽁사장님의 확장1를 2대 모두 입양한;;
확장1 역시 너무 좋습니다 ^^
모델 M, F, 확장 1,2 도대체 어떤느낌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그렇다고 다 구할수도없고,,, 조준기님이 말씀하시는 '도각도각'이 어떤 키감인지를 하수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orz.
만만세님, IRC에 매일 오시는 분이쟎아요. 저만 '그래요형님'이라고 부르는데.
허접돌이님// 번개나 정모에 기회가 있으면 나오세요. 저는 거의 못나가는 편이지만, 그곳에 가시면 궁금증이 많이 풀리실 겁니다.
네~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확장1 오렌지는 말그대로 정말 도각도각입니다. 걸리는 느낌 거의 없고.. 체리스위치로 따지면 갈축정도의 쾌감(?)을 선사해주는;;;
허접돌이님// 이제 다시 해 보니. 키를 하나 눌렀을때의 소리가 도마에 무 써는 소리와 비슷하군요. 탁(약간의 공명)/탁(약간의 공명)/탁(약간의 공명) 하고요. 이게 연속적으로 들리면서 도각도각으로 들리나봅니다.
아아.. 요즘 모델 M이 다시 만지고 싶어지는군요.
우주 지킴이로 좋은 거 하나 구해서 치고 싶은 마음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준기님.. 저도 많이 만져 본것은 아니지만 준기님의 확장 1과 왕의 차이는 스위치의 노후가 아니라 오렌지와 살구의 느낌 차이일겁니다. 스위치가 하나 부서지는 바람에 살펴보게 되었는데 상태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오렌지와 살구의 맛을 잘 한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