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뵙겠습니다~
원래는 키보드를 바꿔야되서 로지텍 키보드를 알아보려고 서핑하다가 들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말로만 듣던 기계식 키보드 싸이트이더군요.
기계식... 기계식... 예전에 다나와에서 키보드 찾아보다가 이런 오래된 형식의 키보드를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생각만 했던 것인데...
몇개 글을 읽다보니 어쩌면 제가 찾던 키보드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그 동안 키보드를 좀 자주 바꾸는 편이었습니다. 최근 3년간 한 5개는 갈아치웠던 것 같습니다.
타이핑을 할 때마다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계속 바꾸고는 했었는데...
회사에서 쓰던 키보드가 그나마 마음에 들었는데 망가져서 비슷한 것을 찾으려고 모델명을 알아봤더니 DT35 였습니다.
회사에 요청하면 새 키보드를 주기는 하는데 원래 쓰던 키보드가 마음에 들어서 돈 주고라서 개인적으로 구매하려고 보니 단종되고 비슷한 모델이 QSENN에 있어서 사다가 사용을 하였습니다.
회사에서는 그럭저럭 그걸로 사용을 했는데 집에서는 조금 더 좋은 걸 사야지 하면서 마소, 로지텍 등등을 전전하였는데...
왠지 허전하더군요. 분명 멀티미디어고 어쩌고 하는 기능성 키보드라서 기능은 많은데, 뭔가 손에 익지 않는 불편함이 있더군요.
그래서 계속 바꿔줬죠. 물론 집에서 꾸사리는 있는대로 다 먹고... ㅋㅋ
그러다가 알게된 여기 싸이트에서 레오폴드나 아이오매니아를 발견하였고, 직접 타건을 해 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타건을 하는 순간... 오... 이거다... 하는 느낌이 왔습니다.
아주 오래전 처음 컴퓨터를 샀을 때 타이핑을 하면 뭔가 딸깍 딸깍 소리를 내면서 치던 키보드의 감을 제가 찾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깐 그 때 치던 느낌이 무의식 중에 남아서 항상 키보드를 칠 때마다 그걸 찾았었구나... 하는 깨달음? 아닌 깨달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
환상에서 깨어날 때 쯤 제 손에는 이미 FC200R 갈축과 필코 마제 텐키패드가 같이 들려있었습니다. 텐키패드는 숫자패드 없는 키보드는 키보드가 아니라는 집사람의 협박 아닌 협박을 떠올리면서 샀습니다.
물론 키보드에 무슨 돈을 그렇게 썼느냐는 집사람의 꾸사리도 덤으로 한아름 같이 받았구요 ㅋㅋ
그리고... 키캡... 또 질렀습니다. kbdhollic님께 주문해버렸습니다... 이미 며칠 전에 레오폴드에서 키캡 몇 개 샀었는데...
이번에는 걸려도 나중에 걸릴려고 은행 ATM기 가서 입금했습니다.
이렇게하면 집사람이 나중에 월말정산할 때 볼테니 그 때까지는 안 혼나겠죠.
아... 근데 생각해보니 벌써 월말이었네요? 그럼 며칠 못가서 혼나겠네요 ㅋㅋ
여튼 말이 길어졌습니다...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은... 왜... 키보드 하나 샀으면 됐지 뭐 이렇게 계속 사게 되나요?
키캡 바꾼다고 기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키캡을 보게 되는거죠? 이거 아무래도 병에 걸려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저렴한 멤브 까만색 키보드로 치나 이쁜 키캡 씌운 키보드 치나 화면에 글자 뜨는 건 다 똑같은데...
근데... 지금 또 키보드매니아 첫 화면에 올라온 풀배열 FC300 적축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대체 어떻길래 회원님들이 이렇게 기대를 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리고 기왕이면 체리에서 만든 키보드를 써보면 또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고...
아... 피끓는 20대 청춘도 아니고 집사람 눈치도 봐야 되는 30대 넘어서 다 늦어서 지름신을 영접하는 이 시츄에이션은 뭔지... ㅋㅋ
여튼... 여기 잘못 가입한 것 같습니다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