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체리 청축 블랙 스탠다드 3491LSCKO-2를 들이고 키감이 너무 죽은 것 같아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오래전에 써봤던 기억이라고 해도 너무 심심해서 오늘 체리 총판에 갖고 갔습니다.
총판에는 원래 찾고 있던 화이트 스탠다드 3000LSCEU-0 가 있더군요.
타건해보니 블랙과 소리나 키감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화이트는 보강판 있는 마제 못지않게 청축 특유의 착착 소리가 활기차게 들리고
키감도 많이 달랐습니다. 느낌상 좀 더 탄력이 느/껴지고.. 왠지모를 모델F가 연상되더군요.
블랙은 살짝만 눌러도 바로 바닥을 치기 때문에 좀 어둡고 묵직한 느낌이 들지만 청축 특유의 채깍 소리가 아쉬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면 제가 고른 것만 문제가 있는 제품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장에서 다른 블랙을 타건해보진 않았기 때문에 그점을 확인할 길은 없었습니다.
키캡의 경우, 블랙은 키캡에 새겨진 문자의 윤곽이 고스란이 손끝에 만져지는 반면
화이트는 인쇄방식이 다른 듯,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키캡의 재질은 둘 다 pbt이지만, 블랙은 무르고 화이트는 단단한 편입니다.
총판에서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그러나 제가 갖고간 블랙은 그것 때문에만 생기는 문제같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키가 좀 죽은 녀석이 운 나쁘게 걸렸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결국 냉큼 화이트를 들고 와
이제서야 본격적인 체리청축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만간 타건음을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