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컴퓨터 구입하면 딸려오는 키보드 말고, 처음 거금을 들여 구입했던 키보드가 2002년에 아론 기계식 109 네츄럴 이였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키보드 관련 정보가 흔하지 않아, 가격 비교싸이트에서 가장 비쌌던 그 녀석이 가장 좋은 녀석인줄 알았죠..
당시 99000원이였으니, 지금 시세로 보면, 필코 청축정도의 제품은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 후에 IBM 넷피니티, 스페이스 세이버2 등 몇가지 멤브레인을 거쳐, 리얼포스 87 균등을 영입하게 되었고,
얼마안가 키감이 더 좋다는 해피해킹 프로2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커스텀 키보드는 관심도, 자신도, 뽐뿌도 없어서 아마 이 모델들이 저의 종착역이 될거 같습니다만..
몇일간 리얼과 해피를 같이 쓰면서 느낀점입니다..
지난 3달간 영입순서는 리얼포스 87 균등, 리얼포스 86 차등, 해피해킹 먹각 입니다.
86은 만하루도 못되서 방출했기에 특별히 할말은 없습니다만,
87에 적응돼 있어서 그런지 키압이 낮아 좀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면 87의 경우 처음 영입했을때,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펜타그래프 키보드(로지텍 디노보, 신형 울트라나브 트래블) 보다
키압도 높고 스트로크도 길어서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펜타/리얼 모두 만족하면서 사용중이구요..ㅎ
해피는 영입한지 몇일되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2주 정도는 적응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던데..
배열은 둘째치고, 키감이 리얼 87 균등에 비해 좋지 못한거 같습니다.
요 몇일간은 해피에 적응해 보려고 일부러 해피만 사용하고, 몇 시간씩 타자연습도 해보는데,
기대와는 달리 리얼보다 좋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물론 키압은 45g라 55g인 리얼포스보다 적당한거 같은데,
철제 보강판이 없어 그런지 플라스틱이 퉁퉁 거리는 거리는 느낌이 너무 거슬리네요..
(같은 가격대의 제품이 아니라, 10만원쯤 저렴한 제품이라면 인정할수 있는 그런;;;)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의 키보드는 구름타법?을 구사해야 한다던데,
제가 손끝 힘 조절이 안되는지 한번 누르면 끝까지 쑥쑥 들어가버려서;;;
암튼 지금으로선 해피의 컴팩트한 싸이즈외에는 묵직하고 배열도 손에 익은 리얼이 더 나은거 같습니다.
키배열에 관해서는
펑션키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데, 커서는 문서 작업할때도 오타 수정을 위해 꽤많이 쓰는거 같습니다.
자주 쓰는 백스페이스키 위치도 한칸 차이지만 조금 아쉽구요..ㅎㅎ;;
해피를 처분하고 리얼87 차등을 한대 더 들일까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후회 남지 않게 한달 이상은 더 사용해보자며 참고 있습니다..
리얼/해피 다 사용해 보신 분이나 사용하시는 분들께 묻습니다.
어느 제품을 더 주력으로 사용하고, 어떤 점에서 더 좋은지 궁금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