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쓰면서 다른것들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팜레스트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나름의 효과를 보았습니다. (터널 증후군 또는 손목 통증 등)
그리하여, 나만의 팜레를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져보았었습니다.
사실 과거에 목, 어깨쪽이 아파서 다양한 목침을 사용해보았는데, 그 당시 어느 장인분께서 만들어주신 엄나무 목침이 목, 어깨쪽의 통증을 치료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때 엄나무를 알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나무 입니다.
구하기는 쉬운지 어려운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제가 아는 곳에 오랜시간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엄나무가 있어서 이번 기회에 팜레스트로 재탄생을 시켜보고자, 나무님(?)께 인사 올리고, 베어 버렸습니다.
엄나무야 민간치료요법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되고, 껍질과 뿌리 그리고 목재 등 어느 하나 버릴것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온 나무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팜레를 만들어 본들 다른 우수한 나무와 별반 다를 것 없을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아주 소중하고 한평생 안고갈 최상의 팜레를 만들어보자라는 각오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은 하였으나, 일단 건조가 중요하기에 베어놓고 옮기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엄나무의 가시는 정말 강합니다. -_-;
나무 전체가 가시로 뒤덮혀 있어서 손을 댈때 그 따끔함.. 이래저래 옮기고 나름의 사이즈를 고려하여 절단하여 옮기까지 성공. 이제 자연건조에 들어가야 하겠군요.
이곳 저곳 목재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쁘게 판자(?)를 만들어 줄 곳을... 구하기는 하였는데, 저 엄나무로 대략 약 30개 가량의 팜레를 만든다 가정했을때 협상이 쉽사리 진행이 되질 않아 시간을 두고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짜피.. 자연건조 시간도 고려하니 조급하진 않습니다.
건조가 안되어서인지 무게도 상당합니다.
추후.. 어느 정도 진행이 된다라면 공제가 아닌, 주변분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수량은 최대한 많이 맞추어 보려 합니다. 키보드를 좋아하는 주변분들이래 봤자.. 키매가 전부이니 아마 키매에 뿌리겠지요.
아무튼.. 그간 자판기에서 대화를 나누며 막연히 생각해오던것을 실행한 날이었습니다. 무언가 준비하고 실행하고 진행해 나아간다라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커스텀이건 알루건 팜레건 속도가 빠른건 성격 때문인듯 합니다. 어찌되었든 누구나가 인정하는 명품 팜레는 바라지 않지만, 내 마음에 100% 드는 그러한 소중하고 몸에도 좋은(?) 그러한 팜레가 탄생하길 바래봅니다.
인증샷 나갑니다. ㅎ
ps. 아차... 엄나무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음.. 뭐랄까? 대형 인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까요? 나무에서 인삼 냄새가 납니다. 사포닌 성분때문인지.. 아무튼 그렇습니다. ㅎ 닭백숙 좋아하시는 분들.. 엄나무 닭백숙 드셔보신 분들 아실겁니다. ㅎㅎ
